삼성그룹 72년 사상 첫 여성CEO ‘이부진號’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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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72년 사상 첫 여성CEO ‘이부진號’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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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이부진號’가 항해를 시작했다. 삼성그룹 72년 사상 첫 여성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출항에 재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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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은 14일, 호텔신라 영빈관. 이곳에는 호텔신라 전 직원이 모였다. 새로 취임하는 이 사장을 환영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신임 이 사장의 모습은 ‘자신만만’ 그 자체였다.

 

이 사장의 각오도 대단했다.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성장과 혁신을 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재계 안팎에선 이 같은 이 사장의 자신감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성과와 경영능력을 인정하고 있어서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루이뷔통 유치 등 가시적 성과물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이 사장은 14일 취임과 동시에 공식적인 대표이사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서비스업종 계열사 경영을 관장하게 된다.

 

재계에선 이 사장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루이뷔통 유치에 이어 내년 초 새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인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 등이 그것이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신임 이부진 사장의 경영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은 이미 재계에 정평이 나 있다”면서 “물론 여성 CEO로서 부담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경영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만큼 그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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