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방관 순직…"불끌 사람 부족" 정치권은 '제 밥그릇 챙기기'만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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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소방관 순직…"불끌 사람 부족" 정치권은 '제 밥그릇 챙기기'만 올인

일요시사 0 1036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포천 소방관 순직…정치권은 '제 밥그릇 챙기기'만?

경기 포천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13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붕괴된 건물에 깔려 병원서 치료하던 중에 순직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9분께 포천 가산면 금현리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2개동 528㎡와 지게차, 화물차 등이 불에 타 1억4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화재를 진압하던 윤영수(33) 소방교가 붕괴된 건물에 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에 숨졌다. 

윤 소방교는 이날 화재지령을 받고 출동해 화재진압을 하던 중 오전 6시39분께 떨어진 건물 잔해에 맞아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7시11분께 끝내 순직했다. 

윤 소방관의 순직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똥이 자연스레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해 스리슬쩍 특별한 논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세비를 인상하려다 여론의 지탄에 부딪히며 철회했던 개운치 않은 기억이 있다. 또, 지난 4·11 총선에서는 기존 299명이던 국회의원 정족수를 늘려 300명을 채우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십수년을 인력 부족, 장비 부족탓만 하면서 자기들 밥그릇, 인원 채우기에 급급하다", "국회의원들은 그 많은 월급 받아가면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냐?" 등 성토의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2월17일 순직소방공무원을 위한 묘역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신·물질적인 보상의 크기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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