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철책 구멍 '결국 오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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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전선 철책 구멍 '결국 오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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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중부전선 철책 구멍 '결국 오보였나?'

중부전선 철책 구멍 소식이 결국은 오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강원도 양구군의 중부전선 최전방 육군부대의 철책 중 한 부분이 1m 가량 절단돼 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군사분계선(MDL)의 3중 철책 중 남쪽 철책 위쪽의 윤형 철조망을 묶는 고리가 풀려 전문팀이 출동해 점검했으나 자연노화로 인한 현상으로 결론이 났다. 해당 철책에 북한군의 침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군 당국도 이날 저녁 7시부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철책 구멍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이상징후가 없음을 확인하고 9시께 경계태세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이 같은 확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른바 '철책 구멍설'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첫 보도를 했던 해당 언론사가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해당기사를 보도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 보안이 생명인 군 특성상 이 같은 근무태만 소식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전군에 입게 될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될 것을 우려해 조사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군부대 내에서의 의문사 등의 사건사고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아예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수사군당국의 이번 조사가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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