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에어컨혈투’ 내막

한국뉴스


 

삼성전자-LG전자, ‘에어컨혈투’ 내막

일요시사 0 4256 0 0

“국내 에어컨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해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시장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올해 1라운드는 바로 2011년형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 이를 놓고 두 회사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불쾌한 속내를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사실 LG전자는 오는 12일 서초 R&D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에어컨 신제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LG전자는 “김을 빼려는 전략”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LG전자가 이처럼 발끈하고 있는 것은 하루 간격으로 발표회를 열 경우 뒤에 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노환용 AE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원 외에 자사 에어컨 광고모델인 박태환 선수를 참석시켜 성대하게 행사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우연의 일치’란 입장이다. 11일의 발표회 일정은 오래전에 잡힌 것이며 LG전자를 의식해 하루 먼저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은 결코 아니란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루 앞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라면서 “LG전자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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