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는 장윤정 골육상쟁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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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튀는 장윤정 골육상쟁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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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막장 드라마’

[일요시사=사회1팀]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인기 트로트 퀸 장윤정이 결혼 전 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들 때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됐을까.


장윤정은 지난 5월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 소송 중이며 10억대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 숨겨뒀던 가족사가 대중에 노출된 뒤, 장윤정과 그의 어머니·동생이 대립각을 세우며 각자의 방식대로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어디까지 가나…

장윤정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맡겨뒀던 재산이 모두 탕진되고, 빚까지 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일과 부모의 이혼 소송 및 별거 소식 등에 대해서는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장윤정의 입장이 공중파를 탄 뒤,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씨와 어머니는 침묵을 깨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장경영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입을 열면 누나가 다친다”는 섬뜩한 말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어 장경영씨와 어머니는 케이블채널 <tvN> E뉴스를 통해 또 다시 인터뷰를 진행했다. ‘누나와의 대립’이 아닌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이유로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과 침묵을 지켰던 속사정을 밝힌 것이다.

먼저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은 자신으로 인해 건실했던 회사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한 명예회복을 하고자 했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회사의 재정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회사 재무재표 공개로 해명한 것이다.

누나인 장윤정의 돈 수십 억을 탕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업 초기 누나의 신용 대출을 통해 4억원을 빌렸고 이마저도 대부분 갚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가 안 가는 게 누나가 (말한) 생긴 빚이라고 하는 것은 자산을 늘리면서 생긴 빚이고 자산보다 부채가 넘어가지 않는다. 은행가서 PB(자산관리사)와 설명하면서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돈을 벌면 버는 돈 안에서 확장을 했었다”고 호소했다.

아들과 딸 사이에서 어느 쪽 편도 들 수 없었다는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다 가족사를 이렇게 알린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슬픈일이고 윤정이가 왜 그랬을까 지금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어떻게 33년을 키워온 딸이 비수를 꽂았을까 의문점이다”고 토로했다.

“가족이 뭐기에”

진흙탕 공방전 점입가경

이어 도경완과 딸의 상견례, 결혼 소식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섭섭함을 전하며 “얼굴을 마주보며 얘기를 해야되는데 볼 수도 없고 갈 수도 없고 접근금지 100m, 50m 해 놓으니까. 이젠 다 내려놨다. 십년 전에 이혼을 했어야 했는데 애들이 장성할 때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한 치의 말할 기회도 안 주고 무서운 말로 산 사람을 천하의 못된 사람으로 만들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어머니는 “누구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은 가족끼리 풀어야 되는데 저쪽에서 먼저 던졌으니 답을 하는 것뿐이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경영씨도 “누나에게 폐를 끼칠까 봐 조심하며 살았는데 누나를 망가뜨린 사람이 돼 황당하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그냥 두고 있는 누나가 잘 이해가 안 간다. 결혼도 하는데 내가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반면 장윤정 측은 동생과 어머니의 인터뷰에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 현재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장윤정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윤정의 집안사이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나서서 대응할 수 없는 일이다. 대응하면 흙탕물 싸움으로 번질 것이 뻔하다. 게다가 장윤정과 도경완이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서로 상의하면서 잘 헤쳐나가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된 장윤정 이모 전모 씨의 글은 자신과 아버지가 다른 언니, 즉 장윤정 엄마가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장윤정과 장윤정 아버지에게 했던 일들을 상세하게 폭로하고 있다. 장윤정 이모글에 따르면 장윤정 엄마는 장윤정이 어릴 때부터 자주 집을 나갔으며 장윤정이 가수가 된 후에도 장윤정이 벌어온 돈을 수없이 탕진했다는 것. 전 씨는 언니(장윤정 모친)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심하게 때렸으며, 전세보증금을 빼 쓰고 전 씨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들어온 부조금마저 언니가 챙겨갔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 모친이 결혼 후 장윤정 친가의 재산을 탕진, 장윤정 조부와 조모가 장례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윤정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트로트 신동으로 소문이 나자, 장윤정 모친은 하루에 서울 시내 업소 3~5군데를 돌며 무대에 서게 했다고. 이후 장윤정 모친은 장윤정이 11살 때 한동안 집을 나가 있었고, 그 기간 장윤정의 아버지가 딸의 도시락을 싸주며 엄마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사 폭로전 악화일로

법정싸움 비화

장윤정 이모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장윤정 이모글이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적이다” “장윤정 이모글 오죽하면 올렸을까” “장윤정 많이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이모글 논란에 이어 일명 ‘장윤정닷컴’이 개설됐다. ‘장윤정 재산 탕진, 동생 장경영과의 사건 진실규명’ 등을 장윤정에게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사이트 개설자는 홈페이지 하단에 “장윤정씨, 이제는 대답해달라”며 진실을 알고 싶다며 재산 탕진에 관한 의혹들을 밝혀주길 원하고 있는 상태다. 누리꾼들은 “일방의 주장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적반하장격인 사이트를 폐쇄하라”고 비판했다. 현재 ‘장윤정닷컴’은 네티즌의 접속 폭주로 원할하게 작동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인우프로덕션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장윤정 이모글은 모두 사실이다. 장윤정에게 쏟아지는 무분별한 소문들을 참을 수 없어 자신이 글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기에 별다른 대응 없이 조용히 넘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진실은?

최근 도경완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나설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조용하게 잘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가족사 논란으로 인해 부부 사이에 고충은 없냐는 질문엔 “전혀 그런 건 없다.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든 둘이서 잘 헤쳐 나갈 것이다. 그 이상의 드릴 말씀은 없다”고 전했다.


이광호 기자 <kh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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