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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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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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요즘 표정 관리가 어렵다.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꺾고 1위로 당선된 안상수 대표가 최근 잇단 말 실수로 구설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연평도에서 있었던 ‘보온병 포탄’ 발언과 최근 벌어진 ‘자연산’ 논쟁 등 안 대표의 자리를 위협하는 커다란 이슈가 많이 생겨났다. 거기에 예산안 단독 처리에 따른 당 대표 책임론 주장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안 대표의 위기는 대항마 홍 최고위원의 기회로 볼 수 있다.

홍 최고위원은 지난주 같은 당 정두언 최고위원과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북기조의 대폭 수정을 주장했던 정두언 최고위원에게는 “이 시점에서 정부가 대북 강경 정책을 몰고 가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게는 남 위원장이 햇볕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한나라당 중진이 그렇게 판단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홍 최고위원의 행보는 당이 어려울 때 중진 역할을 하며 중심을 잡아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홍 최고위원의 행보와는 별개로 한나라당 내부에서 안 대표의 ‘사퇴’문제와 이에 따른 조기 전당대회 개최 관련 논의가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다. 2012년 7월까지 임기인 ‘안상수 체제’로 총선을 치른다는 가정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홍 최고위원은 내심 대표 최고위원 자리에 다시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게 될지 모른다. 과연 홍 최고위원은 언제고 치러질 당 대표 경선 재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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