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중 절반 "NLL 대화록, 굳이 공개 안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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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중 절반 "NLL 대화록, 굳이 공개 안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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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유권자 중 절반 "NLL 대화록, 굳이 공개 안해도"

최근 정치권 최대의 논란이 되고 있는 NLL(서해 북방한계선) 대화록과 관련해 19일, 국내에 거주중인 유권자들 중 절반 가량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정작 NLL 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큰 만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민주당 등 여야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위 위원의 선정과 사퇴 등 쓸데없는 정쟁을 일삼으면서 허송세월만 보냈다. 

하지만, 여야의 '공개' 입장과 달리 유권자들 중 과반수는 굳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8일 나흘간 전국의 성인남녀 1215명을 대상으로 NLL 대화록 진실 공방의 이후 전개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고, '꼭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이 47%인 것으로 집계됐다. (표명 유보15%).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민주당 두 정당은 끝까지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취지로 대화록 원본 열람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들 중에는 꼭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는 의견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만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의견(57%)이 더 많았으며 30대 이상부터는 전반적으로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지지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자의 41%는 '끝까지 밝혀야 한다', 46%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선 '끝까지 밝혀야 한다'가 35%, '그럴 필요 없다'가 54%였다. 

무당파에서도 '끝까지 밝혀야 한다'가 38%, '그럴 필요 없다'가 44%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비공개'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95%(응답률 17%), 신뢰수준 ±2.8%p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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