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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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net세상> 버스커버스커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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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좋다 하니까… 좀 떴다고 ‘나불나불’

[일요시사=사회팀Mnet <슈퍼스타K3>가 배출한 실력파 밴드 버스커버스커는 1집 데뷔앨범 <벚꽃엔딩>을 시작으로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쳤다. 매력있는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들이 최근 폭로성 발언과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9월 26일,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가 미국 음악전문 웹사이트 노이지(NOISEY)와의 인터뷰에서 Mnet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가 논란이 되자 한국에 대해 인식이 부족했다며 “내 인생에 있어 <슈퍼스타K>의 지원과 공헌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상반된 변명을 해 네티즌들을 당황하게 했다.

개념없는 말말말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3일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2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이 날 버스커버스커 멤버인 김형태는 브래드가 “할머니들 사랑해요”라고 말하자, “브래드, 두 유 노우 은교(은교 알아)?”라고 농담을 던져 구설수에 올랐다.

<은교>는 70대의 노시인과 그를 동경한 17살 소녀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소설로 지난해 4월 영화로 제작되며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 멤버인 브래드는 tvN <섬마을 쌤>에 출연 중으로 섬마을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형태의 발언은 영화 <은교> 속 상황에 빗댄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김형태는 같은 소속사인 허니지가 앨범을 발표하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란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됐다.

‘종범’은 ‘사라지다 보이지 않다 없어지다’ 등의 뜻을 가진 신조어로 이종범과 기아팬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최근에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서 사용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김형태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리며 신중하고 사려깊은 행동을 약속했다.

이에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언어로 또다시 대중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그의 행동에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멤버들 폭로성 발언 이어 어이없는 말실수
잇따른 구설에 곤욕…사과에도 따가운 시선

아이디 pod5****는 “(김형태가) 생각이 매우 얕고 짧다. 어떻게 저 상황에 그런 말이 튀어 나올 수가 있나. 저러기도 참 힘들 거 같은데”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soun****도 “그룹 버스커버스커 김형태씨의 이번 은교 발언은 아무래도 조금 심한 것 같네요. 앞으로 그런 발언은 삼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고 말했다.

아이디 kim7**** 또한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이번 사건으로 말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의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아이디 jaic****는 “분위기 좀 띄우려다 무리수 좀 둔거 가지고 잡아 죽일 듯한다. 제대로 찍힌 듯”이라며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반박했다.

아이디 sscp**** 역시 “정신나간 거까진 아니고 솔직히 남자애들하고 있으면 저거보다 더 심한 이야기 많이 하는데”라며 “굳이 잘못이라면 사석에서 할 얘기를 공석에서 한 경솔함 정도라고 생각하지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아이디 sh-_****도 “그 당시 콘서트 간 사람으로서 그렇게 분위기가 싸해진 것도 아니고 다들 말을 재밌게 못하기 때문에 분위기 띄울려고 한 말이었는데 이렇게 심각해질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정작 콘서트 갔던 사람은 아무 생각 없는데, 기사가 더 크게 터트리네요”라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일 김형태의 소속사는 “장난스레 한 말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돼 당황스럽고 죄송하다. 앞으로 더 언행에 조심하겠다”며 ‘은교’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자 아이디 fudi****는 “뭐야, 자기가 말해놓고 자기가 당황하다니?”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sayl****은 “본인은 웃겨서 하는 아무 의미없는 말도 남에겐 상처가 된다”며 “머리에 뭐라도 들었다면 제발 입닫고,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해라”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탈퇴” 요구도

김형태가 잦은 구설수에 오르자 버스커버스커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탈퇴를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다.

아이디 hayo****는 “말하는 거 보니 떴다고 개념 상실한 듯하다”며 “원래 개념도 별로 없고 철없어 보였다. 그냥 버스커버스커 탈퇴했으면 좋겠다. 좋은 음악들이 이 xx때문에 일베 음악이라는 오명쓰는 거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디 rkdu****는 “김형태가 잘못하긴 했지만 팀 내 역할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며 “밴드에서 베이스가 그렇게 튀지는 않지만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이다. 사과도 하고 자신도 반성하는 것 같던데 너무 욕만 하시지 마시고 탈퇴니 퇴출이니 그런 말은 삼갑시다”며 반박했다.


최현경 기자 <mw2871@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버스커버스커 과거엔…
“개념 있었네∼”

버스커버스커가 <슈퍼스타K>로 유명해지기 전인 2010년 KBS <다큐 3일>에 멤버 장범준이 출연했다.

‘청춘의 봄날, 서울 홍대 거리에서의 3일’이란 주제로 당시 천안에 살던 장범준은 서울로 상경해 홍대에서 음악을 하는 대학생이었다. 당시 무명이었던 그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여기(홍대) 와서도 통하나 알고 싶어요. 지방에서는 (합주할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요. 진짜 음악에 미쳐서 모두 다 걸고 그런 사람하고 같이 하고 싶었는데 좋네요”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어 밤늦게 공연을 하던 그가 다음 날 공연 현장에 나와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범준을 “개념 청년이 따로 없다” “사람 됨됨이가 정말 괜찮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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