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막말 영업사원 "목소리 조작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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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막말 영업사원 "목소리 조작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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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13일 오후 피해 대리점주와
영업사원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다.(사진제공=이학영 의원)

이학영 의원, 피해 대리점주와 영업사원간 카카오톡 대화 공개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아모레퍼시픽 막말 파문을 일으킨 영업팀장이 공개된 녹취록의 목소리가 자신이 아니며 목소리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15일 막말 사건과 관련해 해당 영업팀장과 피해 대리점주간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대화는 막말 사건이 폭로된 당일 오후 1시쯤 피해 점주가 가해자인 영업팀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강탈 관련 언론보도 사실을 알렸고, 이에 영업사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는 "잘 기억나실 겁니다. 많은 사람 고통 주신거 아실 겁니다"라며, 지난날의 아픔을 떠올리며, 가해자에게 말을 걸었다.

이에 가해자는 즉각 "떳떳이 누군지 밝히세요. 흉내 좀 내신 것 같은데 저 목소리하고 조금 틀리네요"라며 자신이 막말 파문의 가해자가 아니며 목소리가 위조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학영 의원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떳떳이 누군지 밝히라’는 내용은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말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막말파문에 대해 사과문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의 입장에 대해서 이 의원은 “아직 모르겠다. 사과문 내용으로는 불공정행위를 인정한다는 건지 폭언만 사과한다는 건지 아주 애매하다”며 국정감사에서 물어볼 계획임을 비췄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4일 오후 늦게 막말 파문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과문을 통해 "이런 불미스런 일로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수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며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파악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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