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논란속'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끝내 사퇴

한국뉴스

'성접대 논란속'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끝내 사퇴

일요시사 0 1171 0 0

 

 

[일요시사=사회2팀] '성접대 논란속'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끝내 사퇴

한국관광공사 이참(59) 사장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5일, 사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관광공사에서 사임식을 열고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사장의 이번 사퇴는 '성접대 논란' 직후 급작스럽게 나온 것인 만큼 성접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에 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작년, 3년 임기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지난 7월까지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사장직을 지속해 왔다. 굳이 현 상황에서 사장직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2012년 연초 개인휴가를 내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지인과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여기에는 공사의 무인 안내 키오스크 사업 용역을 맡은 협력회사 임원(언론 제보자)이 동행했으며 현지 키오스크 업체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오스크를 활용해 공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겠다고 봤기 때문에 자리를 함께 했다. 내 의욕도 강했고, 잘해나갈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협력회사 관계자와 동행했다"는 것이다.

또 "여행 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바 없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랜드'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 간단한 휴식을 위해 방문했다. 요금 역시 제보자의 주장처럼 큰 금액이 아니었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을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인해 우리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보이고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고 자퇴 이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수장으로서 관광산업, 그리고 조직을 위해 이제 물러나고자 한다. 아쉬움을 곱?으며 차분히 생각해봤지만 이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일본 관광회사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