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골퍼들을 분노시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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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골퍼들을 분노시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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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택한 편집자는 남자였을 것”

박인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 스타들이 세계적인 골프전문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가 골프선수가 아닌 섹시한 모델을 등장시킨 사진을 게재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박인비는 최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20~30년 동안 계속돼 왔다. 여자 골퍼들이 인기 면에서 남자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LPGA는 분명히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호 1면에 아이스하키 스타 웨인 그레츠키의 딸인 파울리나 그레츠키가 탱크톱과 쫄바지를 입고 골프채에 기대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골프 선수인 더스틴 존슨의 약혼녀인 파울리나 그레츠키는 골프를 즐기기는 하지만 선수는 아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골퍼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라며“<골프다이제스트>는 잡지를 많이 팔려고 그렇게 했겠지만 우리는 여자골프에 대한 존중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젤라 스탠포드도 <USA투데이>를 통해 “LPGA에도 <골프다이제스트> 표지모델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여자 골퍼들이 많다”면서 “왜 그런 선수들을 활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골프다이제스트>의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줄리 잉스터도 <뉴욕타임즈>를 통해 “<골프다이제스트>의 결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수영복을 광고하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가 아니지 않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잉스터는 “이런 사진으로 어떻게 여자골프에 대한 존중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며 “사진을 택한 편집자는 분명히 남자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골프다이제스트> 표지에 여자골퍼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 그 후로 대부분 남자골퍼들이 표지모델로 활동했다.
< 골프다이제스트>는 “그동안 <골프다이제스트>가 발간된 이래 스포츠스타뿐만 아니라 유명인, 모델 등도 1면에 나왔다”면서 “파울리나 그레츠키는 골프에 관련된 유명인 중 한 명이며 그녀가 새로운 사람들로 하여금 골프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파울리나 그레츠키는 이번호를 통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운동법 등을 소개했다.
파울리나 그레츠키는 보기 플레이 정도 수준의 실력을 갖췄고 테일러메이드 광고에도 등장하는 등 골프계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모델이라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

icon_arrow.gif자료제공 : 월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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