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B급 발언 "A급 선수도 유럽 가면 B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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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B급 발언 "A급 선수도 유럽 가면 B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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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사회2팀] 김해웅 기자 = 홍명보 B급 발언 "A급 선수도 유럽 가면 B급"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자진사퇴와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를 공식 발표 자리에서 'B급 선수'를 언급한 후부터다.

이날 홍 감독은 "이 같은 자리에 서게 돼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얘기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실수도 있었고 잘못도 있었다. 저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며 "발전된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오늘로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했다.

문제의 발단은 "국내파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지 않은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 해외파들과 많은 비교를 했다. 아무래도 내가 2012런던올림픽 감독이기 때문에 올림픽 멤버들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했다"며 "솔직히 지금 해외파들이 K리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국내리그 A급 선수들도 유럽에 나가면 B급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실력은 K리그 선수들보다 뛰어난데 해외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실력은 조금 떨어져도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나오는 국내 선수와 실력은 좋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유럽파 중 누구를 대표팀에 발탁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올 초 국내파로 꾸린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하는 것을 보고 약간 (해외파 쪽으로)생각이 바뀐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국내파와 유럽파를 어떻게 조합해서 한 팀으로 이끌고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고도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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