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와 맥주의 맛있는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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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맥주의 맛있는 콜라보레이션

일요시사 0 3630 0 0
▲ 이트피자 내부












최근 창업시장에서 피맥이 주목받고 있다. 피맥이란 ‘피자+맥주’의 줄임말로 가벼운 음주문화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의 맥주소비가 늘어나면서 그에 맞춰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면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인 피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치맥’(치킨과 맥주) 대신 ‘피맥’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가벼운 조각피자와 부담 없는 가격
골목길 구석구석 피맥문화 선보여

과거 치맥이 창업시장의 핫한 아이템이었지만, 최근에는 피맥이 주목받고 있다. 도우가 많고 토핑이 많아 기름진 미국식 피자 대신 도우가 얇고 토핑이 간소해 담백한 이탈리아식 피자는 맥주와 함께 먹어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얇은 도우, 간소한 토핑

피맥 전문점들은 깔끔한 카페형 인테리어로 젊은 여성고객들 취향에 맞췄으며, 피자 역시 도우가 얇고 화덕에 구워 담백하며 토핑이 간소해 부담 없는 이탈리아식 피자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기름기가 적어 다이어트에 유리하고 포만감이 적어 맥주와 함께 먹기에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이탈리안 피자전문점 ‘이트피자(Eat Pizza)’는 다양한 종류의 담백한 이탈리안 피자를 1인분 크기로 작게 만들어 판매한다. 도우 표면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 종로구 관철동 이트피자

이곳의 인기메뉴는 ‘애플 고르곤졸라’ 피자와 ‘스파이스 소시지’ 피자다. 고르곤졸라 치즈와 꿀에 절인사과 사과와 호두를 토핑한 애플 고르곤졸라 피자는 여성들이 좋아해 점심 메뉴로 잘 팔린다. 또한 매운 고추로 볶아낸 소시지를 얹어서 나오는 스파이스 소시지 피자는 저녁 때 맥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맥주 두 잔과 피자안주로 구성되는 피맥세트는 9900원으로, 가볍게 맥주 한 잔과 피자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피자 단품가격도 5000~8000원으로 부담 없어 점심시간에 피자를 찾는 직장인도 많다.
지난해 가을 오픈한 이 점포는 점심시간에 주변 직장인들이 줄을 설 뿐만 아니라 저녁에는 청계천을 내려다보며 맥주와 피자를 즐기는 손님으로 가득 찬다.서울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 입구 인근 골목에는 ‘맥파이’와 ‘더부스’ 등 피맥으로 무장한 스몰비어가 구석구석 위치,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맥파이’는 이탈리안 피자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맥주를 선보이 곳으로, 아메리칸 펍의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많은 외국인 손님으로 인해 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피자 종류는 치즈피자, 야채피자, 페퍼로니피자, 스파이시소세지 피자 등으로 6천원~만원대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더부스’는 쌉쌀하면서도 톡쏘는 풍미의 빌스 페일에일과 과일향이 풍부한 독일 밀맥주 바이젠, 진합 홉의 맛이 특징인 서울 크림 스타우트 등을 피자와 함께 판매한다. 피자는 살라미 피자와 치즈피자 두 종류로, 한 조각에 3500원에 판매한다. 

스몰비어 피맥전문점 ‘더피자’는 갓 구워진 피자를 조각으로 잘라 진열대에 진열, 손님이 직접 피자를 한 조각씩 골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나나와 시나몬파우더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달콤한 누뗄라피자, 해물이 들어간 오코노미피자, 시금치와 양상추, 방울토마토로 상큼한 맛의 샐러드피자, 어릴 적 먹었던 소세지빵 같은 추억의 소시지피자 등 여러 가지 토핑으로 메뉴를 다양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부드럽고 담백한 치즈와 쫄깃한 떡이 조화를 이룬 치즈떡그라탕에 소시지토핑을 추가하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각피자와 맥주세트메뉴를 5000원에 제공하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저녁 퇴근길에 가볍게 한 잔하려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을 뿐 아니라, 식사대용식으로도 인기가 있어 점심 매출도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국적인 인테리어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는 “불황기 생존 전략으로 메뉴의 재구성이 활용되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내거나 새로운 업종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피맥은 이미 나와 있는 아이템들을 어떻게 엮는가에 따라 새로운 업종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고 맥주에도 잘 어울리는 다양한 피자안주를 개발하여 메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인데, 이는 기존메뉴와 궁합에 맞도록 고려해야 한다. 또한 메인메뉴에 충실하되 고객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사이드메뉴도 판매함으로써 매출효율을 높여야 한다. 대학생, 직장인,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로 젊은층의 취향에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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