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세월호 단식 “끝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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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세월호 단식 “끝까지 한다”

일요시사 0 1123 0 0

[일요싯=사회팀] 강현석 기자 = 가수 김장훈이 단식 3주차에 접어들었다.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여야는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렇지만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빠진 특별법은 인정할 수 없다”며 특별법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기준 단식 38일째를 맞은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수정된 특별법이 나올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벌써 3주차 넘어
특별법 제정 촉구

앞서 김장훈은 김씨가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단 뭐가 어찌됐든 사람은 살려야죠. 워낙 자신의 의지가 강하셔서 다른 유가족들이 아무리 말려도 완강하시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이젠 말려야 합니다. 누구 좋으라고 귀한 목숨을 버립니까. 유민아빠의 단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19일에는 “각계각층에서 유민아빠를 만류하고 걱정하고 동조단식들도 들어가고. 점점 더 깨어나고 있으니. 이제 사셔야죠”라고 김씨를 걱정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자신은 계속 단식을 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같은 날 “저는 진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견딜만합니다. 길게 보자고요. 정의라는 게 그렇게 쉽게 실현 되겠습니까. 길고 지루한 싸움 끝에 쟁취하는 정의! 그것이 진정 값질 것입니다. 유민아빠 단식 끝내는 날이 또 첫째 날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거죠. 끝까지 갑시다. 파이팅”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김씨의 단식 중단을 설득하며 동조 단식에 나섰고, 영화인·연극인 등이 포함된 문화계 인사 수백여명은 “가족대책위를 지지한다”며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angel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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