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절대안전 추구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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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절대안전 추구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

일요시사 0 919 0 0

▲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승무원들이 비상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항공사의 핵심인 안전 업무와 관련된 조직과 시설을 최초로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7월 1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항공 안전과 관련한 시설인 통제센터, 정비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사에서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명제다.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안전의 핵심‘안전보안실’

대한항공 안전의 핵심 브레인은 항공 안전과 보안 관련 업무를 총괄 운영하는 안전보안실이다. 안전보안실은 안전전략계획팀, 안전품질평가팀, 안전조사팀, 예방안전팀, 항공보안팀 총 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80여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 중이다.

안전보안실은 미국 델타 항공사로부터 항공안전 관련 컨설팅을 실시해 규정, 절차의 통일화 및 표준화, 비행감시시스템을 도입하고 훈련프로그램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더불어 2000년 4월 이후에는 외국인 안전전문가를 고용하여 안전업무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안전보안실을 구심점으로 항공기에서 수집된 비행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예방안전 프로그램인 비행자료분석(FOQA: Flight Operations Quality Assurance)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모든 항공기가 표준 절차에 의거 안전하게 운항되는지를 모니터링 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한 3차원 비행 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하고 수준 높은 비행자료를 분석한다. 비행 자료 분석은 운항 안전 모니터링뿐 아니라, 항공기 예방 정비, 연료 관리에도 활용하여 정비 안전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10월 각 부문별로 분산 관리하던 안전관리 업무를 웹 기반의 전사적 정보기술(IT)시스템인 ‘세이프넷’(SafeNet)을 개발해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세이프넷’은 안전 보고, 안전 조사, 안전 감사, 업무 위험성 분석 등 대한항공의 안전 업무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안전 부분에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안전 및 보안, 운항, 정비, 객실, 종합통제,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의 교육 훈련 및 최신 장비 구입, 안전과 관련한 글로벌 트랜드를 수집하기 위한 해외 세미나 참석 등에 사용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안전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1300억원이 넘는다.


안전운항의 24시간 감시자 ‘통제센터’

공항동 본사 A동 8층에 위치한 통제센터는 운항, 탑재, 기상 등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 140여명이 24시간 근무하는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다.

통제센터에는 한 벽면을 가득 채운 큰 스크린이 눈에 띈다. 여기에는 기상 데이터, 현재 운항하는 항공기의 자세한 정보를 나타내는 자료 화면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에서 이상기 종합통제부 담당 임원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제센터는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항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운항 관련 정보를 항공기에 실시간 제공해 승무원들이 안전운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상 등의 이유로 비정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각 부문별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최적 운항을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기도 한다.

통제센터는 각 운항 편에 대한 허용 이륙중량, 항로, 고도, 탑재 연료량 등을 산출하게 되며 기장은 통제센터에서 제공한 비행계획에 따라 항공기를 운항하게 된다.

또한 항공기가 당초 계획대로 운항되고 있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비교하게 되며, 만약 연료·항로·고도·시간 등에서 차이가 발생할 경우 자동 경보가 발령되어 즉시 안전 운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비정상 상황 발생시 항공기 지연, 결항 등 운항 여부를 결정하고 항공기 스케줄을 조정하는 업무도 통제센터에서 이뤄진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훈련원

대한항공 본사 건물 옆에 위치한 객실훈련원은 객실승무원 안전교육의 요람이다.

지하 2층, 지상 2층의 연면적 7695 규모의 객실훈련원은 항공기가 강이나 바다에 비상 착수하는 상황을 대비한 25m×50m의 대형 수영장, 비상탈출 훈련용 모형 항공기, 항공기 출입문 개폐 실습장비, 화재진압 실습실, 응급처치 실습실 등 항공기 운항 중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불의의 상황에 대비해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객실훈련원은 대한항공 승무원이라면 누구나 정기적으로 일년에 몇 차례씩 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승무원들이 심폐소생 훈련을 하고 있다.

안전훈련 프로그램은 신입 객실승무원의 경우에는 약 1개월간 항공기에 관한 기본지식 및 안전 규정, 위험물, 항공 보안, 응급 처치, 각종 비상장비, 감압·화재·비상탈출·비상착수와 같은 비상사태 대응 등에 관한 훈련을 이수하게 된다.

이후에는 연간 1회씩 모든 승무원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 훈련이 진행되며, 객실사무장 업무를 수행할 승무원 대상으로는 객실사무장 안전 리더십 훈련 과정이 따로 마련된다. 아울러 휴직 등으로 인해 정기 안전훈련을 받지 못한 객실승무원이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재임용 훈련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능력

‘ㄷ’자 모양의 공항동 본사 빌딩 중심에는 축구 경기장 2개를 합친 규모에 달하는, 길이 180m, 폭 90m, 높이 25m의 초대형 격납고가 위치한다. 격납고에는 B747 2대와 A330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격납고에서는 항공기 기체와 엔진, 각종 장비와 부품을 검사하고 수리, 개조 하며 필요한 부품을 교환하는 등 항공기의 전체적인 상태를 관리 점검하는 작업이 24시간 진행된다.

대한항공 정비 시설은 규모나 능력 면에서 여타 항공사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한항공의 정비 인력은 3400여 명에 달하며, 총 5개의 정비 격납고를 보유하고 있다. 공항동 본사 외에도 인천공항에 본사와 동일한 규모의 격납고를 갖추고 있으며, 부산 대저동 테크센터에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페인트 격납고를 비롯해 중정비가 이뤄지는 격납고 2개를 갖추고 있다. 부천에는 항공기 엔진의 ‘오버홀’(Overhaul, 분해·수리·재조립) 정비를 수행하는 원동기 정비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타 항공사와는 다르게 보유 전 기종에 대해 비행 전후 점검 등 운항 정비, A체크(1~2개월 주기), C체크(약 2년 주기), D체크(약 6년 주기) 등 정시점검, 기내엔터테인먼트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항공기 개조, 항공기 페인팅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항공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능력을 자랑하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 평균 운항정시율 98.91% 대비 0.95%포인트 높은 99.86%의 운항정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총 운항횟수 중 0.14%의 비행편만 지연?결항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 항공사 평균인 1.09%에 비해 약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대한항공의 수준 높은 정비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계획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회수로 나눠 산출한 백분율로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국제지표다. 대한항공 운항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며,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절대안전을 추구하는 항공사로서 전 세계 고객들이 안심하고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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