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왜 안빌려줬어” 어머니 무차별 폭행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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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왜 안빌려줬어” 어머니 무차별 폭행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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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과거에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며 주먹을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서모(44)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서씨가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 A(72)씨를 말다툼 끝에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서씨는 지난 5월24일 오전 3시께 서울 광진구의 A씨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예전에 사업한다고 300만∼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왜 안빌려줬냐. 그 때 빌려줬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될 지 아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수배를 받던 서씨는 지난 4월 PC방에서 검거돼 구치소에 유치됐다 출소 후 A씨의 훈계가 계속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웅 기자  |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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