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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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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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치 행진'

정치권의 세월호 급랭 정국과 맞물려 내수 경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49%로 6월(2.5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7월중 대출금리도 연 4.39%로 6월(4.4%)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지난 1996년 금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0%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0.08%포인트 하락했다. 고금리 운전자금 취급 등으로 기업대출금리가 상승했지만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떨어지며 전체적인 대출금리 하락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가장 큰 수익 기반인 예대마진(잔액기준 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도 2.48%로 전월(2.49%)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가 연 4.57%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는데 이는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가 더 많이 떨어지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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