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치워달라” 4년간 4654번 허위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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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치워달라” 4년간 4654번 허위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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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1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4000여 차례에 걸쳐 경찰에 허위 신고한 송모(43·여)씨를 구속했다.

송씨는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술에 취해 모두 4654차례 112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평소 국가 정책이나 경찰에 불만을 품고 “죽고 싶다” “내가 죽어주겠다” “사람이 죽어 있으니 치워달라” 등의 내용으로 경찰에 거짓 신고하거나 이유 없이 심한 욕설을 내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유병언을 왜 못잡느냐”며 경찰관에게 욕하고 “모 방송사 드라마가 싫은데 왜 텔레비전에 나오게 하느냐”는 등 황당한 말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송씨는 2010년 37건, 2011년 464건, 2012년 103건, 지난해 1619건, 지난 1∼7월 2431건 등 모두 4654건의 허위 신고 전화를 걸었다.

송씨 본인의 신고 위치도 밝히지 않아 출동한 경찰관으로 하여금 기지국 일대를 수색하게 했다. 경찰은 실제로 16차례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출동 횟수와 낭비된 치안력 등을 감안해 피해 액수를 산정하고 서울북부지법에 손해배상청구를 검토 중이다.

<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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