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출신 채용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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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출신 채용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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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공업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전라도 출신 채용 논란 '일파만파'

때아닌 전라도 출신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 전주시의회는 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최근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이 '전라도 출신은 입사지원을 할 수 없다'는 인력채용 모집공고를 내면서부터다.

이날 전주시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현대·기아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이 인력채용을 알리면서 전라도 출신은 입사지원을 할 수 없다는 황당한 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역감정 조장하는 남양공업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이유도, 원인도 알 수 없이 오직 전라도 출신은 뽑지 않겠다는 이 공고문을 보면서 큰 충격과 경악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남양공업은 무슨 연유인지 전라도 지역만을 배제하는 철저히 배타적이고 반인권적 행위로 망국적 지역감정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역대 정권에서 전라도민이 받은 상처와 모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단지 전라도 지역출신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능력과 인성이 묵살되는 반시대적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지역차별은 '일베'등 일부 극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지역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여전히 만연되고 있다는데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론분열은 물론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가야할 선진미래를 과거로 되돌리는 반시대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의회는 "뒤늦게 '대행업체 신입사원의 실수'라고 해명하고 나섰으나 이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사과문에서조차 사과라는 표현대신 유감만을 표명해 더욱 더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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