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장영자, 30년간 감옥 들락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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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장영자, 30년간 감옥 들락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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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경제1팀] 김성수 기자 = ‘큰손’ 장영자씨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장씨는 구권화폐 사기 혐의 등으로 2004년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형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 22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1세(1944년생)인 장씨는 1980∼90년대 거액의 사기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로,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옥살이를 한 경제사범이다.

큰언니는 장성희씨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의 아내이기도 하다. 전남 목포 부유한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난 장씨는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뛰어난 미모와 화술을 자랑했다.

10년 형기 모두 마치고 출소
80년대부터 구속·석방 반복

1966년 첫 남편 김모씨와 결혼한 후 1977년 사업가 홍모씨와 재혼했으며, 1980년 다시 이철희씨와 결혼하는 등 세번의 결혼생활을 했다.

1982년 국내 최대의 어음사건인 속칭 ‘이장사건’의 주범으로 파악되면서 남편 이씨와 동반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10여년의 복역 후 1992년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나, 1994년 사기 혐의로 다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8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지만 2년 뒤인 2000년 5월 구권화폐 사기로 다시 구속됐다. 이때 1992년 단행된 가석방까지 취소, 남은 형을 복역하고 다시 재판받았다.

장씨는 2004년 고수익 채권투자를 미끼로 45억원을 챙긴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구권화폐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7년 등 도합 징역 10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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