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 “왜 나한테 시비야”

한국뉴스

배우 전원주 “왜 나한테 시비야”

일요시사 0 1373 0 0

▲ 탤런트 겸 배우 전원주

[일요시사 경제2팀] 박창민 기자 = 서울 강동경찰서는 ‘손큰 원조 할매순대국’ 브랜드를 사용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 권모(53) 대표가 전원주씨를 고소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전씨가 보강엔터프라이즈의 ‘손큰 할매순대국’과 광고계약을 맺은지 5개월 만에 ‘전원주의 손큰 할매순대국’ 브랜드를 사용하는 ‘손큰’과 광고계약을 맺는 등 이중계약을 했다는 이유다.

권씨는 소장에서 “전씨는 동종업체로부터 두 배가 넘는 출연료를 제안받고 본인 성명을 이용한 (순댓국) 브랜드를 만들도록 허락했다.

그는 `전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죄가 없다고 항변하지만 이는 엄연히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씨가 계약기간이 6개월이나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순대국 가맹사업체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전씨 측은 "유감스럽다. 동종 업체 간에 분쟁이기에, 두 업체를 타협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순댓국집 상호 법정다툼 불똥
광고 이중계약 논란으로 곤욕

이번 피소 건은 ‘할매순대국’이라는 이름을 두고 두 업체가 한 상호 명을 둘러싸고 몇 년 동안 법정 다툼을 벌이면서 일어난 일이다.

업계에 따르면 보강엔터프라이즈의 ‘손큰 원조 할매순대국’과 손큰(구 보광식품)의 ‘전원주의 손큰 할매순대국’은 현재 원조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보강엔터프라이즈는 전국 200여 개, 손큰은 100여 개의 할매순대국 체인점을 두고 있다.

두 업체는 애초 동업관계였다. 부산 돼지국밥에서 착안해 할매순대국 사업을 시작한 보강엔터프라이즈는 특유의 국물맛과 고기의 육질, 소담한 밑반찬이 입소문을 타면서 성업을 이뤘다. 2012년 2월 재료 공급을 담당하는 보광식품과 동업하면서 할매순대국 사업은 날개를 단 듯했다. 하지만 그해 7월 보광식품 대표가 사망하면서 관계가 삐걱대기 시작했다.

실경영권을 위임받은 대표의 부인과 공동 상호를 등록하기로 했지만, 두 업체는 따로 브랜드를 등록하고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보강엔터프라이즈 측은 손큰이 상표권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손큰 측은 보강엔터프라이즈가 먼저 동업 관계를 깼다고 반박하고 있다.

상표권 다툼은 지난해 11월 서울 동부지법에서 손큰 측의 손을 들어주면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보강엔터프라이즈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전씨 측은 두 업체가 원만하게 타협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cm@ilyosisa.co.kr>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