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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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NET세상> 이태임 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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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태임

반말이 먼저냐? 쌍욕이 먼저냐?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배우 이태임이 상대 출연자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밝혀져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쿨 멤버 이재훈과 함께 지난 1월부터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고정 출연자로 합류하게 된 이태임은 지난 2월24일 방송 녹화 도중 게스트로 참여한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예원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태임은 사건 발생 8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이태임은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를 통해 연예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2009년 SBS아침드라마 <망설이지마>에서 여자 주인공역을 맡았으며, 극중 수영복을 입고 당당한 워킹을 선보여 섹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명품몸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태임은 <망설이지마>를 통해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결국 하차

이후 영화 <응징자>, <황제를 위하여>를 비롯해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내 마음 반짝반짝>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최근에는 <정글의 법칙>에 홍일점으로 참여해 예능감을 인정받아 가수 이재훈과 함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고정 출연자로 합류하게 됐다.

지난 2월24일, 이태임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게스트로 출연한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어 소란을 일으켰다. 방송 데뷔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던 이태임은 욕설 논란으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즉시 하차했다. 사건 당일의 촬영분은 지난 5일 SBS 방송을 통해 방영됐으나 이태임의 분량은 통편집됐다.

이태임은 사건 발생 8일 만인 지난 4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당시 이태임은 열악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예원의 반말에 분해 욕설을 퍼붓게 됐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모두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 정말 힘들다. ‘죽으라’는 무언의 압박 같은 걸 느낀다”고 토로했다.

반면 예원은 이태임과는 상반된 입장을 내세웠다. 당시 방송 녹화 도중이라 반말을 했을 리 없다는 의견이다. MBC 관계자 측은 카메라에 담긴 사건 현장 기록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태임의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과감한 노출신을 선보인 이태임은 영화 개봉 이후 특정 신체 부위와 관련된 악플 및 조롱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려 온 사실을 밝혔다.

또한 이번 욕설 논란으로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를 겪은 이태임은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도 알렸다. 소속사는 “자신의 행동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욕설 논란을 확산시킨 SNS통신의 보도는 언론보도와는 조금 달랐다. SNS통신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박2일간 제주도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 이태임이 아프다는 이유로 첫날 불참하자 이재훈이 예원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둘째날 현장을 찾은 이태임은 예원을 보고 당황했고 승마와 잠수 등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해야만 했다.

예능 녹화 도중 예원에 분노 폭발
한쪽 말만 듣고…일방적 마녀사냥?

잠수 후 물 밖으로 나온 이태임은 추위에 떨었고 예원이 다가와 “언니 많이 춥지?”라며 방송용 친근감을 표현했다. 예원의 반말에 화가 난 이태임은 카메라 앞에서 “XX, 미친X아. 연예계 생활 그만하고 싶냐? 걸레 같은 X이 어디 여기저기 대주고 다니면서…. 좀 뜨니까 개념 상실했냐? 깝치다가 죽는다”를 비롯해 “XX를 찢어버릴라” 등을 포함한 욕설을 5분간 퍼부었다.

이태임은 SNS통신 보도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욕설 논란을 두고 온갖 추측들을 쏟아내고 있다. SNS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글은 이태임의 욕설 직전 여섯 단계에 걸친 분노다. 1차 예원의 게스트 등장, 2차 제작진의 지각 눈치, 3차 제작진으로부터 주목 받는 예원, 4차 예원을 고정 출연자로 삼자는 제작진의 농담, 5차 예원을 고정으로 하자는 이재훈의 제안, 6차 예원의 방송용 친근감과 반말이다.

누리꾼들은 “아무 이유 없이 욕할 사람은 없다” “어떤 이유에서든 촬영 중 욕설을 하다니 말도 안된다”며 이 태임과 예원, 그리고 '찌라시'와 언론보도의 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다.

아이디 tr****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원인 제공을 했으니 욕이 나왔을 거라고 본다. 싸이와 김장훈처럼 화해하고도 뒷말이 나오겠지만 이태임과 예원도 입장만 밝힐 것이 아니라 오해부터 풀길 바란다”고 답글을 달았다. 아이디 happyj****는 “몸매가 많이 부각되는 배우인지라 항상 루머가 뒤따르며 인터넷상에서의 악성댓글로 맘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진실은 당사자들만이 아는 일이니 섣부른 추측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이디 is****는 “이태임이 촬영장에 늦었다는 이유로 사전 예고 없이 예원을 촬영장에 끌어들인 제작진과 이재훈의 잘못이다. 수많은 누리꾼들이 이태임의 과거 방송 출연까지 언급하며 쓰레기로 만들고 있고 예원을 마치 천사인양 포장해주고 있다”고 이태원의 편을 들었다.

어긋난 보도

반면 iron****는 “한국말은 ‘ㅏ’ 다르고 ‘ㅓ’ 다르다. 예원의 예능감은 이미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됐다. 제작진들 사이에서 예원이 주목 받는 건 당연한 일인데 이를 시기해 애교 섞인 반말을 핑계로 욕설을 퍼붓다니…. 평소 어떤 모습이기에 카메라 앞에서도 욕설이 튀어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태임을 비난했다.

tis****도 “이태임은 클라라처럼 섹시 콘셉트를 내세웠다가 망한 케이스다. 부정적인 편견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극복해냈어야 했는데 결국 욕설 논란으로 바닥을 치고 말았다. 진실이 어떻든 간에 카메라 앞에서 욕을 했다는 건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vernuri@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태임의 향후 연예계 활동은?

방송 분량 줄이지만 하차 계획은 없다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한 이태임이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촬영 현장에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욕설 논란 당일인 지난 2월24일 이태임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병원 치료를 마친 지난 3일 오전 촬영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 이후 촬영 스케줄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는 소식이다.

제작사측은 이태임의 건강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촬영 예정 분량에서 50% 이상 비중을 축소할 계획이다. 오는 14일과 15일에 방영될 <내 마음 반짝반짝> 17회, 18회에서는 이태임의 분량이 삭제됐다.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이태임은 진심원조통닭집의 둘째 딸 이순수 역을 맡았다.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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