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자진사퇴, 최측근 구속이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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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완구 자진사퇴, 최측근 구속이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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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갑작스럽게 총리직를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최측근의 구속이 결정타가 됐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는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자신 때문에 주변사람이 고통 받는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완사모 자문임원단 A회장이 최근 구속된 것에 대해 이 총리가 굉장히 마음 아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충남 아산 소재 시내버스업체 대표인 A회장을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그런데 검찰은 지난 해 이미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나 지난 시점인 지난 9일 해당 업체를 압수 수색하고 며칠 후 A회장을 구속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9일은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자살한 날이다. 검찰은 A회장을 구속한 이유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었다면 1년이나 사건을 방치하다 뒤늦게 A회장을 구속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A회장은 이 총리가 다른 일정이 있을 때 이 총리를 대신해 행사장에서 축사를 할 정도로 이 총리와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해당 정치인을 대신해 축사를 하는 경우는 보통 부인이나 보좌관 등이 하는데 팬카페 자문위 회장이 축사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총리와 A회장이 각별한 사이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시사>는 이에 대해 이 총리 측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남겼으나 이 총리 측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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