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 수지’ 배구선수 곽유화, 코트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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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수지’ 배구선수 곽유화, 코트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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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선수 곽유화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배구계 수지’로 통하는 흥국생명의 곽유화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은퇴선수로 공시됐다. 지난달 30일, 흥국생명이 공개한 ‘2015-2016 선수명단’에서 레프트 곽유화가 은퇴선수로 분류돼 공시된 것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왔다”며 “박미희 감독이 면담을 했고 은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곽유화는 지난 4월, 도핑검사에서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돼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여섯 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당시 곽유화는 청문회에 출석해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출성분이 한약에서 나올 수 없다는 의문이 제기되자 한약과 환약을 동시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가 반박하자 곽유화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복용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곽유화는 “프로선수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며 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팬, 연맹, 구단, 대한한의사협회에 정중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한국배구연맹의 은퇴 및 자유계약 방출 선수로는 여자부 IBK기업은행 세터 이소진 등 7명, 남자부 한국전력 센터 하경민 등 10명으로 총 17명이다. 특히 하경민은 뼈·근육·심장·심혈 등의 선천성 발육 이상을 유발하는 ‘마르팡 증후군’으로 결국 은퇴를 결정지었다. 

<evernur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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