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정대세 ‘굿바이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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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정대세 ‘굿바이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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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 정대세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지난 8월 수원 삼성은 “구단과 시미즈가 정대세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정대세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풀타임으로 경기에 임해 1대 0의 승리를 거두며 홈 고별전을 치렀다.

지난 2013년 수원과 계약한 정대세는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으나 일본 시미즈 S펄스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시미즈 S펄스는 정대세에게 3년 6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기존 연봉의 2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대세는 “축구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어쩔 수 없이 판단을 내렸다”며 “일본에 있는 가족들이 내가 경기에 뛰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적 의지를 밝혔다.

홈 고별전 후 시미즈로 이적
수원 연봉 2배 3년6개월 계약

정대세는 북한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선수로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북한 대표팀에서 뛰고 한국 프로축구에서 뛰는 그런 선수는 여태 없었다”며 “평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 수원으로 이적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수원 삼성에서 올 시즌 20경기에 공격수로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한 정대세는 염기훈(7골 8도움)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특히 수원이 4승3무의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승점 39점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서는 데 정대세의 공이 컸다.

이에 따라 수원은 정대세의 이탈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원 감독은 “일단 정대세에 대한 부분은 잊고 다시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팀 재정비 의욕을 밝혔다.

<evernur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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