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살리려면 벗어” 70대 욕보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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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리려면 벗어” 70대 욕보인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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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4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아들의 치료를 빌미로 70대 노모를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금품을 갈취한 K(60)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6일 오전 5시께 K씨는 L(70·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 행세를 하며 “불치병에 걸려 죽게 생겼다”며 “사람을 보낼테니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

K씨는 아들을 살리겠다는 L씨의 모성애를 악용해 “성관계를 가지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속여 4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갖고 295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다섯번째 범행에 앞서 5만원권 지폐를 요구했으나 L씨가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 친아들에게 “1만원권으로 가져가면 안되겠냐”고 전화를 걸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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