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나라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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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노무현·김대중 순 "나라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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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정희·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순 "나라 잘 이끌었다"

1위 박정희, 2위 노무현, 3위 김대중 대통령.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끌었던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를 얻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7일, 한국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4%, 김대중 전 대통령이 14%로 뒤를 이었다.

이 3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전체 응답자의 82%를 차지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뒤를 이어 이승만 3%, 전두환 3%, 김영삼 1%, 이명박 1%, 노태우 0.1% 등의 순이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전 대통령은 50대 62%, 60세 이상 71% 등 장년층에서 지지를 받은 반면, 2030세대의 약 60%는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4%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은 약 45%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약 30%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재임 기간이 짧았던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을 제외한 8명의 전직 대통령 중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박정희(67%)·노무현(54%)·김대중(50%) 전 대통령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경제 발전'이란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으며 ▲새마을 운동(15%) ▲국민들을 먹고 살게 해 줌, 민생 해결(12%) ▲경부고속도로 건설, 국토 개발(8%) 순이었다. 잘못한 일(16%)로는 ▲독재, 유신, 민주화 후퇴(72%) ▲쿠데타, 군사정권(10%) 등이 지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국민과의 소통'이란 응답과 '국민·서민을 위한다, 국민 입장 대변'이란 응답이 17%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민 경제 및 민생 노력(10%) ▲민주주의 실현, 민주화(7%) ▲권위적이지 않음(6%) ▲친근함, 인간적임(5%) 등이 뒤를 이었다. 잘못한 일(20%)로는 ▲죽음, 자살(10%) ▲대통령 자질 부족(9%) ▲대북 정책, 퍼주기(8%) ▲국론 분열(7%) ▲말 실수, 막말(7%) ▲가벼움(7%) 등의 응답이 나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대북 햇볕 정책'(27%)이 가장 높았다. 이어 ▲IMF 외환 위기 극복(18%) ▲민주주의 정착, 민주화(7%) ▲경제 정책, 경제 회복(5%) ▲남북정상회담(5%) 등의 순이었다. 잘못한 일(20%)로는 ▲대북 햇볕, 퍼주기 정책(54%) ▲가족, 아들 비리·부패(7%) 등이 지적됐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이명박(64%)·전두환(60%)·노태우(45%)·김영삼(42%) 전 대통령에서 두드러졌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에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 많다'와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각각 27%, 31%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과 4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전국 성인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은 ±2.2%p.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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