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못 참아” 가스밸브 열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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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못 참아” 가스밸브 열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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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20일 경북 안동에서 층간 소음을 견디다 못한 김모(55)씨가 홧김에 집안에 설치된 가스밸브를 열어 놓는 바람에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때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55분께 경북 안동시 남선면 A아파트 4층 김모(55)씨 집에서 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49분께 112로 전화를 걸어 “층간소음 때문에 화가나 집안 2곳에 설치된 LPG 밸브를 열어놨다”며 “숨쉬기 힘드니 출동해달라”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 등이 출동했을 당시 김씨는 베란다 아래로 뛰어내려 다리 등이 다친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집안 가스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출입문 주위에 실리콘을 바른 것으로 드러났다.

불은 사건발생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6분께 진화됐다.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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