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계 전설’ 진도희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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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NET세상> ‘에로계 전설’ 진도희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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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희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젖소부인 바람났네> 시리즈

가물가물 '자연산 왕가슴'의 추억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추억의 이름, 진도희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9금 영화 ‘젖소부인’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진도희. ‘에로계 여왕’ 자리에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홀연히 사라진 그녀가 다시 거론되는 이유가 뭘까.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은퇴한 ‘에로계 전설’ 진도희가 회자된 것은 그녀와 함께 영화를 제작했던 한지일의 근황 때문이다. 한 매체는 최근 한지일이 ‘진도희’란 이름 스트레스로 건강이 나빠져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을 전했다.

원조 글래머

한지일은 70년대 유망주였던 영화배우 진도희의 이름을 직접 데뷔시킨 에로배우 진도희(본명 김은경)에게 예명으로 지어줬다. 이를 계기로 ‘진짜’ 진도희가 갖은 오해와 고초를 겪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나자 한지일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한지일은 “고인에게 죄송하다. 내게 이름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에로배우 진도희에게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1972년 <바람아 바람아>로 영화계에 데뷔한 한지일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길소뜸> <하얀전쟁> 등에 출연해 대종상 신인상(1978년)과 남우조연상(1989년),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79년) 등을 수상했다. 1990년 에로비디오 제작자로 변신한 그는 <젖소부인 바람났네> 시리즈로 성공을 거뒀다. 당시 주인공이 바로 진도희다.

 


한지일이 발굴한 진도희는 ‘왕가슴’ 타이틀로 90년대 에로물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1993년 엑스포 미인선발대회 선 출신으로, 그해 비디오영화 <키스키스>로 데뷔했다. 이듬해 극장용 장편영화 <그 여자의 숨소리>에 출연한 진도희는 한지일의 눈에 들어 <젖소부인 바람났네>에 출연하면서 스타가 됐다. 이후 <만두부인 속 터졌네> <꽈배기부인 몸 풀렸네> <연필부인 흑심 품었네> 등 유사 비디오물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과거 제작자 근황에 덩달아 회자
홀연히 사라져…컴백 기대 목소리

<젖소부인 바람났네> 1∼9편에서 벗은 진도희는 <과부들의 저녁식사> <옥문단> <장마가 시작될때> <노란 손수건> 등 출연하는 에로물마다 장안의 화제가 됐다. 올해 44세(1971년생)인 진도희는 2000년 결혼과 동시에 에로계를 은퇴했다. 

이도 잠시. 사업가 남편과 사이에 자녀를 낳고 전업주부로 지내다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생계를 위해 친척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 일식집과 바에서 일했다. 가슴탄력 크림을 소개하는 홈쇼핑게스트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00년 자신의 유흥업소에 미성년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2003년 자신을 발굴한 한지일과 법정싸움을 벌이는 등 순탄치 않은 일들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

그랬던 그녀가 인터넷상에서 다시 거론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먼저 반기는 목소리가 많다.

leesea***은 ‘진짜 반갑다. 이 얼마 만에 듣는 이름인가.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고 반겼다. 님의****는 ‘매력이 넘치는 에로계 여왕. 몸매는 두말하면 잔소리. 90년대 그녀의 비디오를 보지 않은 남성은 없을 게다. 다들 일부러라도 찾아봤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goojin**는 ‘진도희는 단순히 에로배우가 아니다. 당대 마이너 문화를 선도한 대단한 인물이다. 에로계 서태지급으로 보면 된다’고 치켜세웠다. hhh****은 ‘그녀의 몸매는 대박. 한마디로 어마어마했다. 전혀 칼 대지 않은 원조 글래머.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풍만함을 자랑했다’고 극찬했다.

반면 어린 네티즌들은 대부분 누군지 몰랐다. weal**는 ‘뉘신지. 당최 모르겠다’는, chiw***은 ‘이게 누군가, 말로만 전해 듣던 전설이 아니신가’는 댓글을 달았다. TV**은 ‘검색어에 올라 클릭해보니 처음 보는 사람. 왜 이렇게들 호들갑이지? 도대체 누구 길래?’란 반응도 있었다.

 


팬들 중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무장**는 ‘조용하게 살고 있는데 제3자가 다시 끄집어내면 어쩌란 건지.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게 그녀에겐 더 좋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에로**은 ‘새 삶을 산다면 한번씩 화제가 되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 자녀도 있다던데…’라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컴백을 기다리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yoo*****은 ‘진도희는 컴백이 기다려지는 스타 중 한명이다. 44세면 불가능하지 않다. 컴백만 하면 다시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어디서 뭐하나

또 ‘언제까지 남심 추억 속에만 있을 건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컴백 소식이 기다려진다’ ‘꼭 에로가 아니더라도 토크쇼 같은 데 나와서 에피소드만 얘기해도 대박일 것 같다’등의 의견도 있었다.

<min1330@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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