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20억 사기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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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20억 사기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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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빅뱅 멤버 승리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빅뱅 승리가 동료 가수에게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 12월2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승리는 2014년 6월 신씨와 친분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 등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있다”는 권유를 받고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신씨의 말에 추가로 5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사기 혐의 선배 여가수 고소
개발 사업에 국정원도 언급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개발은커녕 법인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결국 신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개인적으로 (신씨를) 고소한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이어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사도 공동 대응 중”이라면서 “검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승리에게 고소당한 신씨는 지난 2003년 6월 1집 솔로 앨범을 낸 가수로 알려졌다. 데뷔 후 2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자신 명의의 기획사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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