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걸그룹' 카라, 9년 만에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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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걸그룹' 카라, 9년 만에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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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성 후 9년 만에 해체되는 '3대 걸그룹' 카라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인기 걸그룹 카라가 데뷔 9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 15일 “지난 9년여간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해 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2016년 1월15일 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세 사람 모두 배우로서의 활동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첫 번째 정규 앨범 ‘블루밍(Blooming)’으로 데뷔한 카라는 9년간 ‘프리티 걸(Pretty Girl)’ ‘허니(Honey)’ ‘미스터’ ‘루팡(Lupin)’ ‘점핑(Jumping)’ ‘스텝(STEP)’ ‘맘마미아’ 등 다수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명실상부 가요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때는 데뷔 동기인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한국 3대 걸그룹으로 통하기도 했다.

카라는 각종 음반, 음원 차트 신인랭킹 1위를 휩쓸었고 일본 유명정보 프로그램인 니혼TV ‘스키리’에서는 ‘미스터’를 올해 일본 히트곡 3위로 뽑기도 했다.

박규리·한승연·구하라 계약종료
많은 히트곡 내고 결국 해체 수순

엉덩이춤은 이후에도 수많은 일본 스타들이 패러디할 정도로 유행했고, 꾸준히 일본 연말 노래방 차트 1위를 독주했다. 오죽하면 ‘카라 엉덩이춤, 일본서 하루에 1억 번 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 카라에게도 힘겨운 사투의 시간은 있었다. 카라는 지난 2008년 메인보컬 김성희가 탈퇴하면서 구하라와 강지영이 영입됐다.

2014년 1월과 4월에는 각각 니콜, 강지영이 탈퇴했으며, 이에 7월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허영지가 발탁되는 등 수차례 멤버 교체와 계약 관련 갈등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카라는 ‘오뚝이’ 같은 근성으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나갔고, 원조 걸그룹답게 매번 인기를 끌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수명은 여기까지였다.

소속사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의 결정을 존중했고, 그렇게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3대 걸그룹으로 통했던 카라는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가요계 뒤안길로 사라졌다. 숱한 역경 속에서도 9년간 ‘카라’라는 이름을 지켜온 이들이기에 팬들 역시 이번 해체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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