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 스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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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NET세상> 걸그룹 멤버 스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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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성폭행" 알고 보니 구라

[일요시사 사회팀] 박민우 기자 =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거짓말이 들통 난 걸그룹 멤버 사건입니다.

“남자친구에게 성폭행 당했다.” 걸그룹 멤버가 남친을 허위 고소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여자 연예인은 자신의 스폰서를 보호하려고 무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무슨 관계길래?

검찰은 지난해 12월 20대 신인가수 A씨를 무고 혐의로, A씨와 스폰 관계인 30대 자산관리사 B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스폰서인 B씨가 A씨의 남자친구인 C씨로부터 피소 당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한 달 뒤 남자친구인 C씨를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짜고 C씨를 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력가인 B씨는 C씨를 수차례 폭행한 뒤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고 강도상해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B씨는 휴대전화에 있는 A씨의 사진들을 확인하기 위해 유심카드를 빼냈지만 별다른 사진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지난해 6월 “지난 1월 성폭행을 당했다”며 C씨를 고소했다.

B씨가 당한 고소를 성폭행 고소로 취하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 검찰은 최근 열린 이들의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B씨에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문제는 A씨와 B씨가 실제로 스폰 관계냐는 것이다. 검찰은 둘 사이에 대해선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적 영역이라 수사하지 않았다.

때문에 의문이 더욱 커지는 상황. A·B씨 측은 재판에서 “잘못을 인정한다. 하지만 스폰 관계가 아니라 단순히 서로 아껴주는 사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선고재판은 오는 16일 열린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먼저 A씨가 누군지 신상을 궁금해 하는 글들이 눈에 띈다.

자산관리사와 스폰 관계 드러날라
고소에 허위고소로 맞불 ‘딱걸려’

걸그룹 멤버의 스폰사건이란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그럴 줄 몰랐다’ ‘모 그룹의 ○○○이 아니냐’는 추측도 줄을 잇고 있다. 심지어 ‘연예인 중에 저런 애들이 어디 한둘이겠나’는 댓글도 있다.

특정 걸그룹을 거론한 글도 있는데 ‘최근 데뷔해 무명에 가까운 걸그룹의 멤버다’ ‘신인 걸그룹 멤버이자 모델로, 지역 미인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등의 구체적인 신상도 도는 실정이다.

A씨를 비판 하는 글이 넘쳐난다. kono****는 ‘누군가의 인생을 악랄하게 망가트릴 작정으로 저런 짓을 하다니…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인생 망치려는 꽃뱀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suli****도 ‘(피해자는) 여자친구에게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당하고 여친 스폰서에게 맞고…평생 성폭행범으로 전자발찌 차고 살아갈 뻔 했다’며 ‘진짜 악랄한 범죄다. 판사가 어떤 형량을 줄지 지켜봐야겠다’고 주시했다.

간간히 옹호하는 글도 보인다. ‘너무 사생활 캐는 것 아닌가’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있다’ ‘한순간의 치기 어린 행동이 아닐까’ ‘단순히 아는 오빠 동생 사이인 것 같다’ ‘남친이 분명 먼저 잘못했을 것’등의 댓글도 있었다.

얼마씩 받았나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는 글도 적지 않다. xbff****는 ‘신인급 걸그룹 멤버에게까지 스폰 제의가 온다면 연예계 전체가 그렇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jsch**** 역시 ‘소속사 사람들은 공공연히 이야기 한다. 데뷔 못 시키는 애들은 접대용으로 따로 뽑아 놓는다고’라며 ‘대형 기획사라면 돈이 넘치니까 가능하겠지만 소규모 기획사들은 스폰 없이 가능할까’라고 물음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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