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성황리에 마쳐..
뉴질랜드한글학교협의회(회장 윤지숙)는 지난 4월 12일(금), 로토루아 갈릴리 한인교회에서 제18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 전역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 주뉴질랜드대사관, 주뉴질랜드한국교육원,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 멜리사 리 국회의원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질랜드 각지에서 참가한 청소년 17명과 가족, 한글학교 교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최인수 오클랜드한국학교장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윤지숙 협의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의 축사, 오창민 민주평통협의회장, 홍승필 한인회총연합회장, 윤성진 로토루아한인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심사에는 김창식 대사를 비롯해 멜리사 리 국회의원, 허미영 한국교육원 부원장, 오창민 협의회장, 홍승필 회장, 고정미 나의꿈국제재단 뉴질랜드지부장이 참여해 발표 내용을 평가했다.
올해 참가자들은 성우, 외교관, 범죄수사관, 카이로프랙터, 개그맨, 연기자, 만화작가, 암호 해독가, 자동차 디자이너, 환경과학자, 항공 승무원, 심장외과의사, 수레이너(수의사+트레이너), 의사, 로봇공학자, 연필 화가, 토론가 등 다양한 진로를 주제로 한국어 발표를 펼쳤다. 각기 다른 개성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발표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금상은 ‘목소리로 꿈을 그리는 성우’라는 주제로 성우의 꿈을 발표한 오성령(동남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이 수상했다. 오성령 학생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상금 500달러, 그리고 ‘청소년 꿈 발표 축제’ 세계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됐다.
심사평에서멜리사 리 의원은 "어릴 적 꿈이 대통령이었다"고 고백하며 “말이 씨가 된다”는 한국 속담처럼 꿈을 말하는 것이 그 실현의 첫걸음 임을 강조했다. 허미영 부원장은 "부모님의 격려와 후원이 아이들의 꿈 실현에 큰 힘이 된다"고 격려했다.
이날 나의꿈국제재단은 지난 대회 수상자인 이설(오클랜드한국학교) 학생에게 뉴질랜드 달러 500달러의 장학금을, 홍지연•김평안 대학생에게는 각각 미화 1,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뉴질랜드한글학교협의회에는 2,000달러의 후원금이 고정미 뉴질랜드지부장을 통해 전달되었다. 금•은•동상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 신청 자격도 부여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로토루아한글학교 학생들의 수어 노래와 오클랜드한국학교 학생들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