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45) 선한 싸움의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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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45) 선한 싸움의 승리자 <디모데전서 2:1~8>

일요시사 0 55 0 0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권고합니다.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서도 헛된 교훈을 따르다가 그 믿음을 잃어버리고 파선한 자들이 있다.” 그 까닭은 저들이 교회에서 헛된 가르침을 전하고 사람들을 실족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장 18절 후반부에 디모데에게 당부합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라!” 


바울은 자신이 그토록 아끼는 제자, 아들과도 같은 디모데를 향해 자신과 같은 신앙의 삶을 살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권고에 이어지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다시 말해, 디모데가, 또한 모든 믿음의 백성들이 선한 싸움의 승리자로 서야 할 터인데, 이를 위하여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그러면서 이어지는 내용이 기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우리네 삶을 가르켜 영적 전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함이 곧 선한 싸움의 승리자가 되는 것일 터인데, 이를 위해 첫째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요? 기도입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요?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나요? 어떤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나요?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본문 1절에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먼저 기도의 종류 네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 번째로 나오는 간구는 개인적인 기도입니다. 나의 삶에 꼭 이루어져야 하는 소망을 담은 기도가 간구입니다. 이어서 기도는 일반적인 모든 기도를 뜻합니다. 일상의 모든 기도를 뜻합니다. 더불어 주일이나 수요일의 대표 기도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어서 도고가 있습니다. 도고는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왕 되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내어 맡기며 해결해 주십사 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사입니다. 여기서 감사는 헬라어 원어로 ‘유카리스티아’를 사용합니다. 직역하면 “바른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바른 은혜요, 우리가 드릴 최고의 감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의 종류와 함께 바울은 1절과 2절과 4절과 6절에 기도의 대상을 말하는데, 누구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입니다. 그중에 2절입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사실 본문의 배경에서 바울의 이런 가르침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습니다. 지금 임금들과 위정자는 로마의 황제와 로마제국입니다. 그럼 오늘 말씀을 보면서 성도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로마 황제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그러나 이건 정치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저 로마 황제도 한 사람의 구원의 대상일 뿐입니다.더불어 2절 중반에 말씀하죠.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는 전체적인 유익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런 걸 가르켜서 공적 기도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여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더합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주의 마음. 그 마음을 품으면 나를 지금 못살게 구는 저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런 기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기도, 나만을 위한 기도, 협소한 기도가 아니라, 넓은 기도, 나라와 민족과 세계 열방을 품은 기도,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그래서 당장 보여지는 작은 싸움이 아니라, 더 큰 영적인 싸움, 선한 싸움의 승리자로 설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본문 5절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는 예수님 한 분 뿐임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 할 때도 언제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럼 어떻게 예수님께서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는가? 본문 6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대속의 제물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갑니다. 짐승의 피는 일회성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번의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습니다. 십자가 죄 사함의 능력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을, 히브리서 7장부터 10장까지 여섯 번에 걸쳐 똑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말씀합니다. “단번에”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한 번의 죽으심으로 ‘단번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의 대속의 제물이 되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의 결론이 앞서 읽어드린 본문 6절입니다. 예수님의 자기 몸을 드리신 희생적인 사랑, 조롱과 멸시와 고난이 담긴 십자가 대속의 죽음, 물과 피를 다 쏟으신 사랑, 이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게 하시고, 모든 무릎을 예수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기도입니다. 따라서 기도할 수 있음이 은혜요, 기도할 수 있음이 특권이요, 기도할 수 있음이 우리 삶의 가장 큰 능력이 됩니다. 


오늘날 교회가 힘을 잃은 것 같고, 세상에 더 이상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것 같고, 도리어 세상에서 조롱을 당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래도 여전히 이렇게 교회가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음은 바로 그 마음으로 기도했던 신앙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도 우리 믿음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우리 믿음의 후손들을 위해서 뭔가를 좀 남겨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기도의 유산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가 주어질 줄 믿습니다. 오직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함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의 모든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시는 주의 은혜를 누릴 뿐만 아니라, 기도의 유산을 풍성하게 남길 수 있을 만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기도하는 자로서의 

준비된 삶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에게 주신 특권이요, 동시에 의무입니다. 그것이 곧 기도하는 자로서의 준비된 삶이요, 그 삶에 하나님 받으실만한 기도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요? 트리니티 계시록의 말씀에서도 보았죠.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향연과 함께 금 향로에 담겨서 올라가는 것이 성도의 기도입니다. 성도의 기도가 그만큼 귀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그릇에 담아서 올려드려야 하는데, 그 그릇이 곧 기도하는 자로서 나의 준비된 삶입니다. 

  

아름다운 말, 미사여구가 아닙니다. 내 삶 자체가 좋은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서, 심지어 남의 것을 속여 빼앗고, 도둑질까지 해서 하님께 열심히 헌금한다면, 과연 그 물질이 하나님께 열납이 되겠습니까? 우리의 예배, 헌신, 기도, 모든 신앙의 삶에 있어서도 그릇이 중요합니다. 본문 마지막 8절에 말씀합니다. 여기서 분노와 다툼은 당시 초대교회 내에서 많이 있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갈등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이 권고하는 것입니다. “너희 속에 있는 분노의 감정, 다툼의 마음, 일단 다 내려놓고, 거룩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레위기 16장에 보면, 대제사장이 대속죄일에 예배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 앞에 서기에 합당한 준비를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요? 이제는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 앞에 직접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도 합당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분노와 다툼을 버리고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 본문에는 분노와 다툼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데 걸림이 되는 모든 죄, 욕심, 더러움, 우월감, 부정적인 것, 잘못된 생각, 태도, 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자로서 준비된 삶, 즉 깨끗한 그릇이 되어, 날마다 담대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선한 싸움의 승리자로 서길 원하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예비된 영광의 면류관을 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오늘 바울은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기도하라.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의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호렙의 새벽을 깨우며 기도할 때에, 우리의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시는 주의 은혜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선한 싸움의 승리자로 설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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