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빛으로 다시 서는 오클랜드 한인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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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빛으로 다시 서는 오클랜드 한인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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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빛으로 다시 서는 오클랜드 한인회관 


익명의 한인동포 3천 달러 기부…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가 비춘 공동체


오클랜드 한인 사회에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는 따뜻한 나눔이 전해졌다. 최근 오클랜드 한인회에는 한 한인동포가 익명을 전제로 주차장 입구 조명 설치를 위한 3,000달러를 기부했다.


이 한인동포는 한인회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 “한인회관 주변이 밤에는 다소 어두워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넘어질 위험이 있다”며 조명 설치를 제안했다. 제안은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졌다. 

그는 “이름은 절대 밝히지 말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설치 기금을 선뜻 전달했다. 경기 침체로 모두가 쉽지 않은 시기임에도, 이웃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조용한 결단이었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클랜드 시티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한인동포의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는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금액을 넘어 공동체를 향한 배려와 따뜻함이 느껴지는 기부였다”며 감동을 전했다.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가장 먼저 살펴주신 그 마음 자체가 무엇보다 큰 감동이었다”며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한인동포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인회는 임원들만의 단체가 아니라 오클랜드 전체 한인동포가 함께 만들고 지켜가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회장은 “최근 정영남 화백의 소중한 작품 기증에 이어, 찰리 양 작가가 고향을 주제로 한 사진 작품을 한인회관에 기증해 주셨다”며 “여기에 이번 익명의 조명 기부까지 더해지며, 한인회관은 예술과 나눔이 어우러진 공동체의 문화 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건물의 의미, 그리고 다음 과제


현재의 오클랜드 한인회관은 전홍영표 전 한인회장의 오랜 노력과 헌신으로 마련된 한인 사회의 소중한 공동 자산이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동포의 중심 공간’을 세우겠다는 의지로 이뤄낸 결실이 바로 오늘의 한인회관이다.


다만 현재 회관은 일부 공간을 외부에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한인 사회 안팎에서는 “이제는 회관 전체를 한인동포가 온전히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어르신 복지, 문화·교육 프로그램, 차세대 활동 등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회관의 전면 활용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홍 회장은 “선배 회장님들의 헌신으로 마련된 자산을 잘 지키는 동시에, 시대의 요구에 맞게 회관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한인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인 사회에서는 “회장이 현장에서 책임 있게 뛰고 있으니, 한인동포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익명의 기부 역시, 정영남 화백의 작품 기증과 찰리 양 작가의 고향 사진 기증과 함께 연대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인회는 이번 기부금의 취지에 맞춰 주차장 입구 조명 설치 공사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야간에도 어르신과 한인동포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회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람의 조용한 나눔과 선배들의 헌신, 그리고 현재의 책임 있는 실천이 모여 오클랜드 한인회관은 오늘도 공동체의 중심으로 서 있다.


그러나 이제 한인 사회 앞에는 또 하나의 분명한 사명이 놓여 있다. 현재 일부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는 ‘반쪽 회관’의 현실을 넘어, 외부 임대를 정리해 반쪽이 아닌 온전한 한인회관으로 회복하는 일이다. 한인회관은 나눠 쓰는 건물이 아니라, 모든 한인동포가 함께 모이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공동의 집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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