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부산 전국체전, 뉴질랜드선수단 발대식. 개최 교민 응원 속 '하나 되는 체육회' 다짐
뉴질랜드 대한체육회(회장 박정기)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 발대식을 9월 13일(토)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박정기 회장 당선 이후 처음 주최한 공식 행사로,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다.
발대식 현장에는 선수단과 임원을 비롯해 교민 단체 관계자, 후원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총 9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가까운 진용을 꾸려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체전은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전 세계 18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 동포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다. 단순히 메달 경쟁에 그치지 않고, 고국에서 재외 동포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정기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뉴질랜드 체육회가 단합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뉴질랜드 대표 선수단이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민 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화철 선수단장은 “3만 재뉴 한인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를 계기로 “뉴질랜드 한인 사회가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분관 김홍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스포츠는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사람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건강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기를 당부했다.
홍승필 전임 회장 역시 “전국체전은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조국과 다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뉴질랜드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발대식은 선수단 기 전달식과 대표 선수 선서, 후원금 전달식 등으로 이어졌다. 교민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의 정성 어린 기부가 선수단의 사기를 높였다.
특히 21기 평화통일자문위원회 뉴질랜드 협의회장 오창민은 위로금을 전달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민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라 재뉴 한인 사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젊은 세대에게도 고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발대식을 통해 뉴질랜드 대표 선수단은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선수와 임원들은 교민 사회의 성원 속에 전국체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단합된 모습으로 고국 땅을 밟을 준비를 마쳤다.
뉴질랜드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체육 활동을 통해 한인 사회의 화합을 이끌고, 차세대 교민 청소년들에게도 스포츠 정신과 동포애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