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51) 삶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51) 삶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시편 23:1~6>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러한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면 늘 기쁨과 평안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자의 기쁨이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는 평안이요, 주의 은혜 안에 누리는 행복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자는 이렇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것 보다 말씀 안에서,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과 행복에 푹 잠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말씀을 통해 주시는 주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시편 23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자, 오늘의 시편을 누가 기록했나요? 다윗입니다. 다윗은 원래 직업이 양치기입니다. 목동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시면 내 삶의 부족함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자신도 목자로서 양을 위해서 쉴만한 물가, 푸른 초장을 찾아봤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의 모든 것을 다 책임져 줍니다. 이것은 다윗의 믿음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윗의 간구와 소원이기도 합니다. 다윗의 이러한 마음이 잘 담겨진 말씀이 시편 27편 4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다윗의 소원이 담긴 고백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끼리 무엇을 요구합니까? “나만 바라봐!” 이겁니다.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이와 같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왕이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겨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그걸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그렇게 성전을 짓고자 했는데, 대단한 칭찬을 받고 싶어서,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 “나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그 고백의 증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해도 충분합니다.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충분합니다.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어도 충분합니다. 밭에 먹을 것이 없어도 충분합니다.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충분합니다. 왜요?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 저는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감사함으로 고백하는 자에게, 정말 하나님께서 충분한 은혜를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주님 안에서 복된 삶을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주의 보호하심 안에서 담대합니다. 


워렌 위어스비라는 신학자는 오늘 시편 23편을 보면서 인생의 요약이라고 표현합니다. 1절에서 2절은 어린 시절입니다. 어린 시절에 그저 뛰어 놀면서, 아무런 두려움도 걱정도 없는 삶의 모습이 말씀에 담겨집니다. 이어서 3절은 청년기입니다. 청년의 시절에는 영적으로 흔들리기 쉬운 때입니다. 그렇기에 올바른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목자는 방황하는 청년을 이끌어 의의 길로 인도합니다. 4절과 5절은 중년입니다. 중년의 때는 힘겨운 때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처럼 어려운 일들도 있습니다. 원수 같은 대적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목자의 손을 힘입어 보호함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6절은 노년기입니다. 이제 모든 삶을 다 마치고, 돌아봅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는가? 목자의 인도하심 안에서 여기까지 이르렀구나. 나는 이제 영원히 주의 품에서 살면서 안식을 누리고 싶다. 말씀에 비추어 볼 때에 우리 자신의 삶이 그려지시나요? 워렌 위어스비라는 신학자는 이러한 해석을 통해 시편 23편의 고백이 우리가 살아온, 또한 앞으로 살아갈 모든 인생을 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자는 담대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윗의 삶에도 얼마나 많은 위기와 고통의 순간이 있었습니까? 본문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평안이지만, 사실 본문에서 다윗의 현실을 반영한 문장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지금 다윗이 처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다윗은 평안함을 노래합니다. 어떻게요? 주의 보호하심 안에서 누리는 담대함입니다. 

  

지금 세상은 두려움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두려움을 자꾸만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할 때에 우리는 담대할 수 있습니다. 선한목자의 인도하심 안에 거하는 양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보호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의 모든 삶 속에서도 나를 보호하시고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 세상이 줄 수 없는 내 삶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신 하나님! 주의 보호하심 안에서, 목자 되신 주님의 울타리 안에서 담대함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완전한 주의 평안을 누립니다. 


본문 6절에 나오는 다윗의 마지막 고백입니다. 본문 6절의 느낌이 어떠신가요? 두려움이나 근심, 미래의 불안이 없는 완전한 평안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다윗이 오늘의 시편을 기록할 당시에, 오늘 시편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평안과 안식의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왕좌에 앉아서 강대국의 위엄을 갖춘 왕으로서, 신하들을 거느리고, 막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평강 가운데 이 시편을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 시편에 완전한 주의 평안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어떻게 다윗은 그 쫓기는 고통 중에서도, 두려움 중에서도,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삶 속에서도 오히려 완전한 평안을 노래 할 수 있었는가? 다윗의 믿음입니다. 또한 그 속에서 우리는 믿음의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바른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완전한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4장 27절에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죠.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완전한 평안은 세상의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 믿는 자가 추구해야 할 평안이 이와 같습니다.

  

1절에서 5절까지는 다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되어지는 겁니다. 이 안에 다윗의 노력이나 의지가 있습니까? 없어요. 다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6절에는 뭐라고 고백합니까?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여기까지도 하나님께서 다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결단입니다. -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이건 나의 결단입니다. 이 안에 다윗의 결단이 담겨지고, 바른 신앙인의 삶의 자세에 대한 교훈이 담겨집니다. 우리가 완전한 주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나는 세상의 소리에 민감하기보다, 하나님께 내 모든 마음과 생각을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누가 이런 이야기 하고 저런 이야기 하고 거기에 민감하면 절대로 평안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이런 저런 상황에 자꾸 시선을 빼앗기고, 내 귀를 빼앗기고, 내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하면 절대로 평안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내 안에 평안이 깨질 때마다 더욱 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도 이러한 믿음의 결단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완전한 주의 평안은 모든 상황과 환경이 다 평안해서 누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적 지각’, 세상의 소리를 차단하고, 오직 주님께 내 마음을 집중할 때에, 우리는 완전한 주의 평안을 누리게 되는 줄 믿습니다.   

  

내 삶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내 평생에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한 삶, 주의 보호하심안에 담대한 삶, 완전한 주의 평안을 누리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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