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2) 신생(新生-Born again)의 표적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2) 신생(新生-Born again)의 표적 <요한복음 3:1~8>

오늘 성령강림주일에, 또한 웨슬리 회심 기념 주일에, 존 웨슬리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해마다 웨슬리회심기념주일에 존 웨슬리 목사님의 표준설교집에서 한 편을 골라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다섯 번째인데, 제목이 “신생의 표적”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문과 영어로도 써 드렸습니다. “신생-새롭게 태어남, Born again”. 우리가 잘 아는 용어로 거듭남, 중생입니다.  


설교집 자체는 그냥 읽기에는 정말 어렵고, 내용도 아주 깁니다. 또한 ‘신생의 표적’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옛날식 언어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본골격은 존 웨슬리목사님의 설교를 따르되, 전체적으로 쉽게 풀어서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에 관해 가르치시는 말씀입니다.예수님의 말씀에 니고데모는 의아해합니다. 거듭나는 것이 무엇인가?이런니고데모를 향해 예수님께서는 5절에 다시 한 번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덧붙여서 6절에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종합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이란, “첫 번째 육으로 태어난 것이 있고, 두 번째 영으로 태어나는 것이 있다. 여기서 육으로 태어난 것에만 머물면 일반적인 세상 사람인 것이고, 영으로 태어남을 경험한 자만이 거듭난 자, 중생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다.” 다시 말해 “거듭남은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 신생 - Born again”이라는 것입니다.그럼 성령으로 난 사람, 거듭난 사람이 어떻다는 말인가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신생 - 새로 태어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그 증거, 표적은 무엇인가요?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신생의 표적은 믿음입니다.


이것은 다른 모든 표적들의 터전이 되는 기본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26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이처럼 신생, 즉 거듭남은 자연적인 출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각을 따라 양자로 삼아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적인 출생이나 양자가 되는 것이나, 이런 것은 내적인 변화와는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거듭남의 필수 조건이요, 동시에 증거라는 것입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 살아 있는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동의나 이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마음 안에서 역사하시는 내적 변화를 뜻합니다.또한 우리가 이러한 주를 향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죄를 이길 힘도 갖게 됩니다.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내 죄가 사함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 나를 유혹하는 수많은 죄의 문제에서도 자유함을 얻어야만 합니다.


또한,우리가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한편 이미 내가 깨끗함을 받았다. 내가 거룩함, 정결함을 입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로마서 6장 2절에 말씀합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이제 죄사함을 받았으면, 더 이상 죄 가운데 살면 안됩니다. 이제 샤워하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었으면 다시 진흙탕 속에 들어가면 안됩니다.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살아 있는 믿음의 또 다른 열매인 평안을 얻게 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까닭에, 우리의 모든 죄가 깨끗하게 씻겨진 까닭에, 우리는 로마서 5장 1절의 말씀과 같이 “우리 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신생의 표적, 거듭남의 표적, 하나님께로 난 자의 표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는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에서의 완전한 자유함으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내 삶에도 주님 주시는 평안이 넘쳐납니다.

  

이 평안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십니다. 살아가는 삶에 편안하거나 고통스럽거나, 병들거나 건강하거나, 부요하거나 가난하거나, 우리는 언제나 주님 안에서 평안함을 누리고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 ‘신생-거듭남’의 표적인 믿음을 가지고 주의 자녀됨의 권세를 마음껏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 신생의 표적은 소망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박해를 피해 흩어진 성도들을 향해 베드로전서 1장 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베드로는 죽은 소망이 아니라 산 소망을 가지라고 선언합니다. 죽은 소망은 변화가 없습니다.산 소망만이 내 삶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을 향한 소망으로 내 삶을 영화롭게 만듭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거듭난 자는 어떠한 삶의 현실 속에서도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있기에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소망은 지금의 현실을 넘어서게 하는 힘을 줍니다. 지금 핍박과 환란의 현실, 지금 두려움을 넘어서게 하는 힘을 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달픈 인생, 힘겨운 오늘도,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이겨내게 하십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소망의 능력입니다.


계시록의 소아시아 일곱교회를 향해 주신 말씀에서 일곱 번 동일하게 나오는 소망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하나님의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리라.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줄 것이다.”자, 여기서 이기는 자가 품고 있는 이미지가 소망입니다. 지금 편지를 받고 있는 소아시아 일곱교회 성도들은 믿음을 지키고자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세상적으로 보면 다 지고 있는 자, 패배자와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들이 “이기는 자”를 기대할 수 있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산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시록 21장 3절과 4절에도 말씀합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신생의 표적, 거듭남의 표적은 소망입니다. 성령으로 난 자, 성령께서 내 안에 임재하고 계시기에, 나는 산 소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소망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현실을 넘어 이기는 자에게 약속하신 선물을 받게 됩니다. ‘신생 – 거듭남’의 표적인 소망을 가지고,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신생의 표적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신생의 표적인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로 인해 하나님께로 난 자, 거듭난 자가 되었다고 한다면, 이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해야만 합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영혼, 곧 우리의 원수와 우리를 능욕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게 신생의 표적입니다. 우리에게 이정도의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 때 비로소 진실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이것으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신생의 표적, 거듭난 자의 표적, 그 중에 최고는 사랑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내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께로 난 자의 증거가 드러납니다.   신생,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요, 거듭남, 하나님의 사랑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그러면 내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고, 내 말과 행동과 표정으로 그 사랑이 흘러넘치게 됩니다. 그러면 주위에 사람이 모이고, 사랑과 행복이 넘쳐납니다. ‘신생 – 거듭남’의 표적인 사랑을 가지고, 내 모든 삶에 사랑의 흔적을 새겨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존 웨슬리 회심 기념 주일인 동시에,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오늘 “신생의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는데, 신생은 계속 말씀드린대로 거듭난 자입니다. 성령으로 난 자입니다. 회심을 통해 영적인 변화를 경험한 자요, 하나님께로 난 자입니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어떻다고요?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소망 중에 기뻐합니다.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신생 – 거듭남’의 표적을 가지고, Born again된 자 -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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