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 호남인의 날' '하나이니 하나로' 다시 뭉친 호남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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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 호남인의 날' '하나이니 하나로' 다시 뭉친 호남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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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남향우회(총회장 이기자)는 매년 진행하는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세계 호남인의 날'을 기념하여, 10월 3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호남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며 우정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온 360명의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식을 열었다.


세계 호남 향우회는 매년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번갈아 가며 숙소를 정하고,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등의 후원을 받아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 선유도,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구 전남도청 및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방문,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대회, 신안 아스타 꽃 축제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었다.


재외동포 호남 향우들은 매해 같은 날 한국을 방문해 변화된 모국의 유적지와 기념지를 돌아보며, 향수를 달래고 추억을 되새기며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잠시나마 내려놓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행사에서 향우들은 먼저 전라북도 군산의 근대 역사 박물관과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 선유도,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했다. 그 후 10월 4일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향우들은 추모탑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묘역마다 태극기를 꽂으며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고 그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참배에는 강기정 광주시장도 참석했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독일, 일본,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향우들이 함께했다.


또한, 향우들은 고향 발전을 위해 8년째 이어온 각국(25개국)의 60개 지회에서 모은 50만 원씩의 기부금을 통해 5·18기념재단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5일에는 신안에 있는 '1004섬'을 둘러보며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약 25개국 60개 지회, 200여 만 명의 호남 출신 재외동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3년 창립 이후 매년 10월 4일을 '호남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재뉴호남향우회 정영남(전주) 회장을 비롯해 조영숙, 강요한, 백효순 부부, 제니퍼 리 등 총 5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참석자의 수는 매년 신청자에 따라 달라지며, 2박 3일 일정이 끝난 후에는 개인 스케줄에 맞춰 귀국 날짜가 각각 달라질 수 있다.


(차정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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