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재외동포언론인 국제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新보호주의시대와 글로벌 K언론의 과제’ 논의
사단법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사장 박기병)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단체지원사업으로 진행된 『2025 재외동포언론인 온·오프라인 화상 국제심포지엄』이 5월 21일(수) 서울 중구 세종대로 건설회관 6층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新보호주의시대와 글로벌 K언론의 과제』를 주제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에게 한글과 정보를 전하는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언론의 사명과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카자흐스탄 고려일보, 워싱턴 한국일보, 뉴욕일보 등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언론인을 비롯해 국내외 전·현직 언론인, 특파원, 전문가,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다양한 발제와 토론 통해 K언론의 방향성 제시
식전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제는 안동일 하이뉴욕코리아 발행인이 Zoom을 통해 “트럼프 2기 100일, 세계에 어떤 영향 미쳤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하며, 트럼프 정책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반응을 신속히 보도하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이상연 러시아 스푸트니크 특파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한국 반도체 및 자동차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한국 언론의 중립적 보도 태도를 강조했다. 토론은 권영철 CBS 선임기자의 사회로 진행됐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미지영 미주 뉴스로 편집국장이 “新보호주의 시대와 트럼프 대응법”을 주제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전달 전략을 강조했다. 최경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재외동포 언론인은 화상으로 참여해, 아프리카 진출 한국 기업을 위한 현지 언론과의 협력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 세션은 언론광장 김영호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세 번째 발제에서 김원일 러시아 국립우호대학교 교수는 “러시아, 남북의 중재자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박호성 국제평화전략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허정균 뉴스서천 편집국장이 토론에 참여, 러시아의 중재 가능성과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환영사와 축사로 참석자 격려
개막식에서 박기병 이사장은 “격변의 시대에 언론인의 사명을 되새기며, 동포 언론인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상호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창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외동포 언론은 국경을 넘는 대한민국의 가상 영토”라며, 정부와 국회에 재외언론 지원 확대와 글로벌 K언론 네트워크 구축을 촉구했다.
이어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 등의 축사와 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오후 세션: AI 시대와 K언론의 새로운 도전
오후 세션에서는 송종훈 19세기 발전소 대표가 “백년전 우리신문 아카이빙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동규 건국대 언론대학원 원장이 사회를 맡아 유정선 미주한인우리세상 앵커와 토론을 진행했다.
다섯 번째 발제에서는 정선미 인홀썸 대표가 “AI시대와 한국관광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규섭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이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의 사회로 토론에 참여했다.
여섯 번째 발제에서는 노창현 미주뉴스로 발행인이 “2036 전북올림픽 유치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유진상 우먼타임스 대기자의 사회로 데니얼오 뉴질랜드 나우엔젯 발행인이 화상 토론자로 참여했다.
특별 강연 및 종합토론으로 마무리
마지막 특별 초청 강연은 김창순 미래에셋 MFA/AI 강사가 “AI시대 삶의질 연장 열배 향상”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참가자들이 행사 평가와 자유 토론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며, 재외동포 언론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