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 홍승필 총회장 연임 …

광복절 8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제9대 총회장 이취임식

지난 8월 15일(목),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과 더불어,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이하 뉴한총연) 제9대 총회장 이취임식이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23개의 축하 화환이 줄지어 들어섰고, 100여 명의 교민과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중심에는 재선에 성공한 홍승필 총회장이 있었다. 다양한 교민 활동 속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홍 총회장은 다시 한 번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정기총회와 임시총회 결과: ‘1표 차 연임’의 드라마

지난 7월 19일(금)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제9대 총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단독 출마한 홍승필 총회장은 단 1표 차로 극적으로 연임에 성공, 교민 사회의 높은 관심과 함께 기대와 견제를 동시에 받게 됐다.

이어 8월 16일(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향후 뉴한총연 운영 방향과 주요 안건들이 논의됐다.

총회에서 결정된 주요 안건은 다음과 같다.

• 회원 자격 및 회비 조정: 정회원 자격 기준을 명확히 하고 회비 인상을 원칙적으로 결정(구체적 금액은 추후 확정).

• 운영 규정 강화: 명예훼손 및 비방 행위에 대한 징계 규정을 신설.

• 참전용사 기념비 사업: 뉴한총연 주최 사업이 아님을 명확히 확인.

• 온라인 의결권 부여: 찬성 1, 반대 8, 기권 1로 부결.

• 정관 개정: 정관 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정 작업 추진.

홍승필 총회장 “소통과 화합, 교민 사회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연임 소감을 전한 홍승필 총회장은 “이번 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민 여러분이 뉴한총연에 거는 기대와 무거운 책임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교민 사회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관 개정과 제도 정비를 통해 뉴한총연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교민 사회가 분열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교민 대표들 축하 이어져

이날 행사에서 교민 대표로 자리한 박성규 뉴질랜드 노인회장은 축사에서 “홍승필 총회장이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헌신과 노력은 교민 사회 모두가 인정하는 바”라며 “이번 연임을 계기로 더 큰 화합과 발전을 이루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 “특히 세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젊은 교민들과 노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며 “노인회 역시 뉴한총연과 협력해 교민 사회를 위해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임원진과 개혁 드라이브

이번 이취임식과 연이은 총회들은 단순한 직책 승계를 넘어, 교민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홍승필 총회장은 앞으로 2년간 뉴한총연을 이끌며, 새 임원진 구성과 정관 개정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교민 사회의 화합과 발전, 그리고 조직의 투명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