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뉴질랜드 서예대전 및 명사 소장품전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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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뉴질랜드 서예대전 및 명사 소장품전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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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예, ‘글로벌 문화’로 자리매김하다 


제10회 뉴질랜드 서예대전 및 명사 소장품전 성황리 개최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뉴질랜드지회(지회장 김영안)가 주최한 ‘제10회 뉴질랜드 서예대전 및 명사 소장품전’이 지난 10월 11일(토)부터 일주일간 오클랜드 Mairangi Arts Center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뉴질랜드 교민과 현지인(키위) 작가를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 한국 서예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주 전시실: 서예 발전의 성과를 조명하다


주 전시실에서는 ‘제10회 뉴질랜드 서예대전’을 통해 한문서예, 한글서예, 한국화, 서각, 전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46점이 전시됐다.

특히 7명의 현지인 서예가가 참여해, 뉴질랜드 내 한국 서예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개막식은 11일(토) 오후 2시에 열렸으며, 내빈과 작가, 친지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는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잔치 분위기를 자아냈다.


■ 부속 전시실: 근·현대 서예 거장의 숨결을 느끼다


부속 전시실에서는 ‘명사 소장품전’이 함께 열려, 근·현대 서예가 7인의 작품 15점을 선보였다.


근대 서예가로는 대한제국 개화사상가이자 외교관이었던 구당(矩堂) 유길준(1856~1914)과 개화파 4인이 함께 쓴 작품이 전시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또한 마지막 어용화사로 ‘신선도(神仙圖)’를 그린 심전(心田) 안중식(1861~1919), ‘남도산수화’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서예가인 남농(南農) 허건(1908~1987), 독자적인 ‘강암체’를 창시하고 ‘묵죽(墨竹)’으로 유명한 강암(剛菴) 송성용(1913~1999), 

그리고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 교수를 역임한 **해정(海庭) 김세호(1945~2018)**의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 서예가의 작품으로는 한국서예협회 창립 멤버이자 전 이사장인 호암(浩庵) 윤점용의 ‘원형이정(元亨利貞)’,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한글분과위원장을 지낸 벽송(碧松) 고후규의 ‘좋은 생각’,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수상하고 『한글 서체자전』 등을 편저한 해석(海石) 김용귀의 ‘묵죽(墨竹)’이 전시돼 한국 서예의 깊이와 현재를 조명했다.


■ ‘한글서예’ 무형문화재 지정… 뉴질랜드 확산에 박차


뉴질랜드 한국서예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서예를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제1회 전시 당시 5명에 불과했던 교민 작가가 올해는 35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현지인 작가의 꾸준한 참여는 한국 문화의 세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협회 관계자는 “2025년 국가유산청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글서예’를 뉴질랜드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보급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한국 서예가 뉴질랜드에서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문화’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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