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방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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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방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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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시장, 웰링턴 시장,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각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등을 선출하는 뉴질랜드 지방 선거가 9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우편 투표로 실시된다.

뉴질랜드는 중앙정부와 별도로 지역 정부 조직을 갖추고 있다. 지역 정부는 중앙정부와 별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개별 지역 의회를 구성한다. 이러한 지역 정부는 Regional Council, District and City Council로 구분된다. 총 12개의 Regional Council이 있고 15개 City council과 59개 District Council이 있다. 지방 선거는 매 3년마다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 치러진다. 선거구는 Regional은 constituencies로 District나 City에서는 Wards로 불려지는데 선거는 통상 우편으로 이뤄지며,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누구든지 지역정부의 피선거권을 갖는다.

지방 선거의 투표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원하는 사람만 우체국이나 관련기관에 유권자 등록을 하면 된다. 유권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만 18세 이상이고 뉴질랜드에 영주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최소한 1년 이상 뉴질랜드에 살고 있어야 하며 선거 당시에 최소한 1개월 이상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매 3년마다 두 번씩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인부 등록에 관한 안내서를 발송하므로 여기에 변경된 주소와 선거 참여 의사를 기록하여 보내면 된다.

선거 위원회는 7월 초 선거인 명부 상의 31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올해 지방 선거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올바로 등록 되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이 수정된 팩을 우편으로 송부하여 303만 명의 유효 투표자를 확인했었다.

이번 오클랜드 지방선거에는 오클랜드 광역시장 자리를 놓고 17명이 경합 중이고 20석의 시의원을 놓고 60명이 출마했다. 21 개 지역위원회의 149개 보드멤버를 노리는 출마자는 393명으로 경쟁률은 2.6대 1이다. 오클랜드 시장 경쟁률은 17대 1, 시의원 경쟁률은 3대 1이다. 출마한 후보자의 총수는 470명이다. 출마자 수는 2010년 오클랜드 지방선거보다 적지만 8개시가 합쳐져 통합 오클랜드시에서의 첫 선거여서 의미가 크다.  2010년에는 23명이 시장에 출마했고, 1백명이 넘는 후보자들이 시의원 자리를 노렸었다.

재선의 성공을 바라는 Len Brown 오클랜드시장은 자신이 시작한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당선돼야 한다며 선거운동 중이다.

John Palino 후보는 미국 태생의 백만장자 사업가이면서 보수주의자로 TV3의 리얼리티 쇼인 The Kitchen Job의 사회를 보기도 했었다. 활동가인 John Minto 후보는 오클랜드 교통문제를 무료 버스와 기차로 해결한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의 절반으로 이를 해결할 것임을 공약하고 있다.

South Auckland 목사인 Uesifili Unasa 후보는 오클랜드시의 남태평양인들의 상담패널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오클랜드의 다양한 민족이 무시되고 있으며 그들을 우선순위로 되돌리고 싶다며 출마했다.

무소속의 Penny Bright 후보는 시 산하단체가 폐지돼야 하며, 통합계획안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도 출마했던 David Willmott 후보는 Roads First의 지원을 받아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게 됐다. 그는 도로건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안타깝게도 한국 교민의 출마 소식은 없다. 2004년 지방선거에선 유조식씨가 노스쇼어 Northern Ward 지역의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선 오클랜드의 시의원 (City Councillor)에 Citizens & Ratepayers당의 공천으로 Albany Ward에 김연주씨가 출마했었고 구의회(Upper Harbour Local Board)에 무소속으로 박성훈(STANLEY PARK)씨가 출마했었다.

한국 교민의 투표율은 타민족 이민자에 비하여 상당히 저조하다고 한다. 중국커뮤니티는 50%이상, 인도커뮤니티는 60% 이상인데 한국 커뮤니티는 10% 미만이라고 한다. 정부는 선거 후 각 소수민족의 투표율을 분석하기 때문에 교민 투표율의 저조는 우리의 권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많은 교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우리와 우리의 2세를 위해 절실한 일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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