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오늘 아침 영주권이 승인 났다는 소식에 짥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
오늘 아침 영주권이 승인 났다는 소식에 짥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냅니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갔다가 양파농장에서 지금의 신랑을 만나 한국에서 결혼하고 이민을 결심했지요.. 목표한 아이엘츠도 점수도 받고 서류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레 바뀐 호주이민법 때문에 오피스 매니저로 잡 오퍼를 받을 수가 없게 되어 돌연 뉴질랜드행을 결심했지요..
호주와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하루에도 4계절이 있고 비왔다 해났다 하는 변덕스런 날씨와 철이면 찾아오는 벼룩떼 덕탱에 고생 아닌 고생을 했지요... 500만원 들고 찾아 온 이땅에서 신체정신 건강한 우리 부부는 반드시 쨍 하고 해 뜰날이 ㅇㅆ을거라는 생각에 희망을 가졌지만.. 나중에 통장에 발란스가 20불 남았던 날에는 둘이 방에서 눈물 찔끔 하기도 했고요..
요리학교에서 양손에 화상을 입고 오클랜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펑펑 울었던 시간, 낮에는 학교에서 저녁엔 랭햄호텔에서 무료로 work experience를 하던 시간, 설거지를 하면서 서빙을 하면서 언젠가 쉐프로 일 하겠지 꿈꾸던 시간, 비 맞으며 뽑아 온 50통의 이력서가 젖을새라 뉴마켓이며 파넬이며 폰소비며 시티며 걸어다니던 시간, 일년 동안 최대한 싼 집에서 쉐어하기 위해 이사를 무려 6 번이나 다녔던 시간.
이 모든 시간들은 믿음과 사랑, 그리고 시크릿이라는 책에서 읽고 배운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마침내 쉐프로 잡오퍼를 받아 지난 5월 25일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었고.. 오늘 이 기쁨을 이 곳 게시판에 한 번 끄적여 봅니다.. 하지만 훨씬 앞서 많은 교민분들이 이 곳을 닦아놓으셨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마음 졸이며 보내던 시간이였지만..
이수영 선생님을 알게 되고 양수연 선생님의 신나는 벨리댄스로 스트레스를 풀며 또, 영희 선생님의 항상 좋은 글을 읽으며 극복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주권이라는 것은 새로운 땅에서 도전해 볼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기회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면서 이제 아기도 함 만들어보고 더 재미잇고 행복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축하해주세요~^^* 활짝!!!
웃으며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