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여행] Campervan - 캠퍼벤 여행이야기(2)
Convoy 둘쨋날
첫날의 감동과 흥분에 속으로는 “아이고 이거 첫날부터 크라이막스에 도달 하면 나중에는 그 기대치를 어떻게 감당할까?” 하는 조금 걱정스런 마음이었지만 저녁잠에 들자 마자 벌써 새벽의 기운이 돌기 시작하며, 이틀쨰를 맞이 하는데. 여기 저기로 부터의 샛소리에 눈을 뜨고 밖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우리의 젊은 학창 시절 듣던, 마그마의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빨갛게 해야 떠-어-라 하는 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아침이었읍니다.
그야말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정렬적인 태양이 주변의 산야까지 물들이는 모습은 아침부터 진한 감동 그 자체였읍니다. “이러다가 이놈의 몹쓸 감동에 진이 다 빠지는 것이나 아닌지?”, “홍콩 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걱정도 하며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어나자 마자 샷타 소리내는 선생님, 우리 행동대장님, 청일점 가장 세분이 눈꼽도 띠기전에 열심히 찍어 대셨읍니다.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입니다만, 여자들만의 세계에서 외롭게 가장으로 굳건히 서계시는 분이 수십년의 취미생황이 사진이라는 사실, 그래서 흑백 사진찍는 모습이 더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하여튼 너도 나도 않고 사진 찍기에 결국 아침 준비는 우리 미래의 가장인 여성분들이 하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고요. 언제까지 이렇게 갈런지 모르지만 이제 서서히 남자들의 권위는 여성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전 인류의 흐름이라...
하여튼 공동 샤워장, 식당, 취사장 이라도 깨끗이 잘 관리 되어 레스토랑 같이 조용하며, 사용자 모두가 잘 보호하며 쓰기에 정말 어떠한 불편없이 사용 가능한 좋은 시설들 이었읍니다. 호스텔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이 모든 것이 그저, 큰 대형버스로 다니는 단체여행이나, 자기차로 다녀도 호텔같은 숙소에서 머무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리 만큼 엄첨난 기쁨과 신비함과 추억을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이 Campervan의 장점이요, camping장에서의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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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아침식사 마치고, 주변을 깨끗히 정리하고는, 지정된 곳이 쓰레기 분리하여 버리고 떠날 차비 끝내는데 단지 한시간. 모두들 서서히 손발이 맞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 줄 아는 듯했읍니다. 출구에서 다시한번 어제의 묵뚝뚝한 관리자와 인사 나눈 뒤, 뉴질랜드의 최고봉, Mt Cook으로 향하는 마음은 어제의 피로는 언제 였나 하듯이, 발걸음 이 가볍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싶으시면 바로 여기서 하면 됩니다. 만년설의 마운트쿡 설원에 착륙해서 걸어보는 신비함은 해 보지 않고는 표현이 불가능 할 정도. 그것이 아니라도 경비행기로 마운트쿡 정상까지 올라서 돌아보는 관광은 그저 숨이 막힐 정도의 일생 일대의 절경을 경험 하게 됩니다. 그런 진귀한 것일 수록 진짜 투자를 해야 얻게 되는 법. 어떠신지요? 기회가 있으실때 한번. 절대 후회 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지역의 우윳 빛깔의 호수나 강은 신비 하기까지 한 것이 었읍니다. 왜 우윳빛인 줄 아시나요? 퀴즈 한번 하고 갈까요? 아시는 분 필자에게 이메일(david@stravelnet.co.nz) 로 그 내용과 함께 이름, 연락처를 e-mail로 알려 주시면, 우선순위로 3 분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드리겠읍니다. 당선자는 다음 3일쨰 되는 날 첫 머리에 알려 드리겠읍니다.
점점 이 조그마한 인간을 압도하는 분위기의 마운트쿡 빌리지로 진입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아 자연은 참으로 이리도 거대 하구나, 이 조그마한 인간들의 자기가 잘낫다고 하는 것이 어찌 가소롭지 않겠나” 라고 하고는 그 장관에 감탄하며, 겸손 해지는 모두의 모습이 경건 할 정도 였읍니다. 자연과 함게 할 수 있는 분들만이 느끼시는 모습 아닐까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두 각자의 개인 활동으로 일부는 몇가지의 산책로를 따라 한두시간 산책을 하기로 했읍니다. 일부는 이 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대형 호틸급 숙소인 Hermitage 호텔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세계최초로 에레베스트정상에 오른 힐러리경을 기념하는 기념관에 가서 3D 영화도 보기로 했읍니다. 여기는 길게는 하루종일 하는 트래킹 코스도 있읍니다. 빙하지점까지 가는 Hooker Valley의 경우 하루 종일 여유있게 잡으시면 좋구요. 본인이 스스로 하기위해서 자세한 것은 빌리지에 있는 DoC( Department Of Conservations)에서 안내를 받거나 하시면 됩니다. 단, 전문 가이드가 안내하는트래킹 투어를 하실 경우는 호텔에 있는 Activity centre가시면 됩니다. 통상 좀더 정확한 지식이나, 역사나 그 배경들을 알고 싶으시면 현지에서 전문적인 산행 가이드가 있는 투어를 권해 드립니다. 워낙 날씨가 급변하는 곳이라 장시간의 먼 거리는 전문가에게 의뢰 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 봅니다
여기서 당부 하고 싶은것은 그리고 누구에게나 말씀 드리는 것은 뉴질랜드의 자연은 그야말로 인간의 손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 입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경건하기도 하고 또한 그에 반해 위험도 많이 수반된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매년 다수의 사고가 특히 Mt Cook이나, Franz Josef Glacier, Fiordland, Tongariro National Park에서 쉽게 일어 나고 있읍니다. 얼마전 한국 여행객 한분도 귀중한 목숨을 잃어 버렸던 것이 생생합니다. 부디 절대로 자연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전문가, 비전문가의 구별이 없읍니다.
하여튼 예전에 여기 Hermitage Hotel의 최상층 에서 숙박해 보니, 저녁과 아침이 장관 이었읍니다. 바로 방의 큰 창문을 통해 거대한 빙하지역의 흔적을 느낄 수 있고 Mt cook의 장엄한 모습에 충격이라고 할 정도 였읍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서 눈에 선한 장면들 입니다. 가수 부부는 여기서 어제 저녁에 머물렀읍니다만, 그 감동은 그저 말로는 표현 못한다고 역시 감탄하고는 침이 마르도록 설명하는데. 한번 권해 드립니다. 일생일대의 경험, 어떠신지요?
여기서 Sir Hillary 경을 추모하는 기념관이 있읍니다. 3D영화 입니다. 짧은 시간내에 즐길 수 있는 곳이구요. 그리고 시간이 되면 Mt Cook속에 있는 자그마한 호수속의 빙하, Glacier Explorer라고 불리는 여행상품을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Boat타고 하는 탐험에 스릴 있는 경험. 놓치기 아까운 경험이라고 자부합니다. 한 넉넉히 4시간 정도 잡으시면 되리라 봅니다.
이렇게 지내는 동안 벌써 시간은 가고 떠나야 할 시간이다가 올수록 아쉬운 탄성 뿐. 이를 뒤로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 가며, 어제 잠시 멈추었던, 전망대에 멈추어, 미니 concert 라도 한판을 기대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MT cook에 있는 유일한 주유소에서 주유도 하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읍니다.
그리고는 어제 지나친 Salmon 양식장에서 회한번 먹는 다고 한 것을 깜빡 잊어 버리고 그나마 Twizel 에서 있던 또 다른 곳도 지나쳐 버렸읍니다, 못내 아쉬운 탄식과 원망이 나중에 두고 두고 저에게 돌아 올 줄이야. 하여튼 이렇게 Twizel를 지나 Oamarama를 지나면서 도로변에서 조금 떨어진 아늑하고 조용한 휴식처에서의 피크닉. 이 맛에 campervan으로 다닌 다고도 합니다.
아무대서나, 좋은 곳 있으면 판 벌이고 라면이라도 그런데 그맛이 꿀맛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유있는 분위기가 우리를 여유있게 만들기에 충분했구요 . 정말 맛있는 점심과 자연 속에서의 겉치레인 허식이라는 껍데기를 벗은 인간은 그렇게 순수해 지기 시작했읍니다. 그리고 단체로 할때 더욱 그 빛은 발하기 시작했읍니다. 하여튼 이런 저런 애기를 서로가 부담 없이 털어 놓게 하는 이 뉴질랜드의 자연은 사람을 순수하게 만든다는 사실를 다시한번 깨우치게 되는 순간 들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한참 여유있게 얘기 꽃을 피우다가 다음 목적지로 떠나자고 하며, 이제 다시 퀸스타운으로 향해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퀸스타운의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제 2차의 자기 페이스의 자유여행으로 전환!
도중에 우리팀에 동승한 미래의 발레리나 아가씨, 이 세상에서 처음 상업용으로 시작한 역사적인 그 유명한 Kawarau River Bridge 번지점프를 꼭 해야 겠다고해서 도중에 휴식 겸 들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즐거운 듯 흐뭇해 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 까지 했읍니다. 서서히 준비가 끝나고 안전요원이 서서히 앞으로 안내하는대도 몸을 뒤로 버티던 우리 이쁜이 우리를 보고 한번 웃고는 저 다리 밑으로 점프! 그 비명소리에 우리도 흥분되던 순간이 었읍니다. “도대체 돈주고 왜 저런 것 하는 것일까?” 하는 어느 중년의 멤버의 말도 그들에게는 지나가는 소리에 틀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랑스럽게 사진도 DVD도 보여주는 아가씨, 정말 자랑스러운 듯했읍니다. 이런 겸손하면서도 미지에 도전하는 모습이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의 한국인 아닐까요?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한국인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떠세요? 세계인에게로 부터 존경받는 한국인상?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각자의 머리속에서 한변 그려 보시길 바랍니다. 존경은 노력해서 얻는것이지 자동으로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읍니다. 존경받는 한국인이 되기 위해 이 좁은 뉴질랜드 땅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자그마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무었이 있을까요? 우리ㅡ리 것중에 무었을 간직하고 무었을 버릴 수 있을까요? 사족입니다.
이제 구불 구불 거리는 Kawarau강을 끼고, 퀸스타운으로 가는길. 예날의 그 사금을 캐던 초창기의 광부들 모습들이 눈에 선한 길을 따라 어느 덧, 퀸스타운 초입에 도착 하면서 이상하게 바로 우리를 쫒아 오던 한 팀이 안 보입니다. 오자마자 경찰에 잡혀서 놀라게 한 팀의 차가 또 안보이는 것이었읍니다. 혹시나 해서 전화 해 보니 , 반대 방향으로 가던중 이제야 알고 다시 방향을 바꿨다고 먼저 가라는 말씀. 이제는 다 convoy에 익숙하여 부담이 없는데, 왜 이 팀만? 이제는 대단한 여유인가 아니면 I don’t care인가? 아직도 모를 것 중의 하나인 것만은 틀림이 없었던 일 이었읍니다. 단, 이런 것도 다, 나중에 즐거운 추억이요 경험이 되리라는 것 이었읍니다. 역시 여유를 갖게 되는 증거이기도 했읍니다. 그리고 절제속의 포용이 아닌가 합니다. 법이 우선이며 반면에 포용도 있는 사회. 무었이 더 중요하고 우선인지를 항상 생각해 보는 사회. 사족 2 입니다.
퀸스타운에 접어 들며 Wakatipu 호수를 보는 장관에 또 다시한번 감탄사가 나올 무렵, 시내는 여느 유명 관광지같이 번잡합니다. 주차장소도 없고 그래서 바로 오늘의 숙박장인 Creeksyde Top 10 Park에서 도착 수속을 마치고 자리를 잡았읍니다. 그리고는 저녁 준비.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캠핑장, 어린이들의 장난감 집같은 구조와 장식들 역시 깨끗하게 잘 가꿔놓은 캠핑장 이었읍니다. 단지 조금 협소한 차량간의 주차공간은 조금은 아쉬웠읍니다만 하여튼 내일 일찍 떠나는 팀, 천천히 오는 팀, 다른 곳으로 가는 팀등으로 나누어져 다시 개별 여행으로 이루어지는 일정 이기에 각자의 schedule에 맞게 저녁을 마치고 이번 여행의 또하나의 하이라이트, 별빛 아래서의 콘서트를 갖기로 했읍니다. 각자의 차량에서 야외 테이블을 펼치고 와인과 함게 하는 저녁 식사. 어떨것 같으세요? 편합니다. 즐겁습니다. 여유롭습니다.거창한 저녁식사가 필요 없읍니다. 간단한 BBQ와 와인한잔에 모두들 행복한 모습들 이었읍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책겸 모두가 시내로 향하자 곧 어둑 어둑한 퀸스타운을 카페, 식당, Pub로 부터 나오는 불빛과 음악이 장식하기 시작하자 부둣가의 운치와 멋들어지게 어울리며 그야말로 요즘식의 표현대로 완전 분위기 만점이었읍니다. 아마 이날 만큼은 낭만의 퀸스타운이 아니었나 기억 됩니다.
이어서 조용하고 한적한 선착장가에 자리잡고 별빛 아래서의 콘써트를 시작하는데. 워낙 허물없이 우리와 같이 여행을 즐기던 초대 가수분의 노래와 기타솜씨에 흥겨웠던지 지나가던 외국 여행객까지 장단에 맞추어 박수에 춤까지 추는 진품경도 또한 즐거움의 하나였읍니다. 정말 별이 빛나는 퀸스타운의 선착장가에서의 콘써트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었다고 이구 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읍니다. 그야말로 이 convoy만을 위한 콘써트.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우리 시대의 한 라디오 방송처럼, 멋드러진 시간들 이었읍니다.
그리고는 각 가족끼리, 팀끼리 흩어져 뜬 눈으로 지새도 안 아까울 분위기 만점의 퀸스타운 호숫가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촛불과 함께 하는 와인 한잔에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맥주 한잔에 젊음을 느끼는 그런 분위기를 즐기며,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 퀸스타운의밤을 아쉬워 하며, 캠핑장에 있는 숙소로 한걸음씩 내 딛기 시작했읍니다. 조금은 너무 상업화되고 복잡하여 식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역시 한가한 오후 나절, 저녁에는 아직도 훌륭한 풍경과 운치와 낭만이 있어 뉴질랜드의 최고의 광광지로 일컬어 지고 있읍니다.
참고로, 퀸스타운은 2박 3일정도는 있으셔야 그 맛을 조금 느끼 실수 있으십니다. 제트보트, 곤돌라, 증기유람선과 하는 농장투어,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승마, 라프팅, 파라그라이딩, 반지의 제왕 촬영장 탐험등 수 많은 엑티비티가 조용한 와인투어, 가종 유명 트래킹이라든지 하는 것과 어울려 있읍니다.특히,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보는 와카티푸 호수와 주변의 산들이 어루러지는 모습은 빼놀수 없는 필수 코스 이겠구요. 여유가 있으시면 당일코스인 밀훠드나, 루트번, 리마커블등지로의 트래킹도 시도해 보실길 권합니다. 다음에 다시 Trekking이나 일반 backpacker스타일로 하는 여행 패턴을 소개 할떄 언급할 기회가 있으리라 봅니다.
숙소에 돌아 와서는 역시 와인한잔 하고 자자는 무리가 있어 방해 안되게 조용히 차안에서 두 팀이 모여 시간을 가지며 “순간 순간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낌 없이 즐겼읍니다. 그리고는 이 모든 것을 경험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잠자리에 들었읍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무사히 자연과 함께 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얼마전 저의 친구중 한분이 오랜만에 나간 축구클럽에서 친선경기를 한후 저에게 그러더군요. 힘든일에 손가락의 모양새가 바끼면서도 우리가 갖고 있는 그대로에 감사하며 살자고. 지금도 어여뿐, 자식들을 생각하며 힘들지만, 열심히 사시는 그 친구. 머리숙여 존경합니다.
독자 여러분 어떠세요? 오늘한번 친구들과 진솔한 애기 한번 해보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