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의 일상톡톡 10 ; 뭐가 달라요?

손바닥소설


 

백동흠의 일상톡톡 10 ; 뭐가 달라요?

일요시사 0 1179

Q-택시 운전 하다가 버스운전 하니 아주 다르지요?

A-우선, 운전대 돌리는 것부터가 확연히 달라요.

   작은 접시 돌리다가 큰 쟁반 돌리는 느낌처럼요.


Q-재미있네요. 운전시야도 차이가 나겠어요?

A-단층집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게 택시 창 시야라면,

 이층집 창가에서 바깥 정경을 내려다보는 게 버스지요.


Q-도로를 달릴 때, 차의 움직임도 꽤 다르겠지요?

A-택시는 모터보트 타고 요리조리 종횡무진인 반면,

   버스는 여객선 몰고 중후하게 세상 물결을 가르며 가요.


Q-개인사업자와 회사원의 차이도 클걸요?

A-택시는 자영업이라서 목표 수입에 신경이 쓰이는데,

   버스는 준공무원처럼 시간 준수에 역점을 두게 돼요.


Q-한국 사람들도 요즘은 버스운전을 많이 한다면서요?

A-여러 직종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은퇴 직업으로 많이들 해요.

   오클랜드만 해도 200여 명이 버스 운전하고 있어요.


Q-끝으로 택시와 버스의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요?

A-날이 갈수록 버스운전이 더 안전하고 여유로우며 편해요.

1년에 4주 유급휴가 받아봐요. 세상이 확 달라 보여요. *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0-08-18 20:32:05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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