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다. 인구 1,507,700명에 면적은 1,086km²이다. 그러면 2번째로 큰 도시는 크라이스트처치 일까? 웰링턴 일까? 큰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이주를 떠난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수도로 성장하고 있는 웰링턴 어느 도시가 더 클까?

과거에는 크라이스트처치가 더 컸지만 지금은 웰링턴이 더 클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광역으로 보면 웰링턴(Lower Hutt과 Upper Hutt 포함)이 인구 395,600명으로 크라이이스트처치 인구 375,900명 보다 더 크다. 시티카운실 인구로만 보면 크라이스트처치가 363,200명으로 웰링턴 202,200명 보다 많다. 면적은 크라이스트처치가 608km²로 웰링턴 444km² 보다 크다.

그러면 그 다음 도시들은 어떨까? 4번째로 큰 도시는 해밀턴이다. 인구 209,300명이다. 하지만 면적은 877km²로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보다 크다. 5번째 도시는 광역으로 보면 네이피어와 해이스팅 지역이고 그 다음이 타우랑가 지역이다. 순수한 시티카운실 인구로 살펴 보면 5위 더니든(126,900명), 6위 타우랑가(116,400명), 7위 파머스턴 노스(85,300명), 8위 네이피어(57,800명), 9위 임버카길(52,900명), 10위 넬슨(46,600명)이다.

뉴질랜드 주요 도시들을 인구와 지역적 안배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방송국의 전국 지역 예선 도시 선정이다. 뉴질랜드 갓 탤런트(New Zealand's Got Talent)라는 TV프로그램이 있다. 전국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경연하여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뉴질랜드 갓 탤런트 는 먼저 ‘탤런트 투어’라고 해서 전국의 주요도시들을 차례로 방문하여 예선을 치른다. 이 도시들은 지역적 안배와 인구들을 고려하여 선정됐을 것이다. 먼저 가장 남단 인버카길을 시작으로 더니든, 티마루, 크라이스트처치를 거쳐 넬슨에서 예선을 치르면서 남섬의 일정을 끝낸다. 북섬은 뉴폴리머스을 시작으로 웰링턴, 네이피어, 로토루아, 타우랑가, 황가레이을 거쳐 오클랜드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뉴질랜드 갓 탤런트의 탤런트 투어 일정을 보며 뉴질랜드 주요도시들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방송의 일기예보를 보면 위의 도시 이외에 추가 되는 도시들이 있다. 인구보다는 면적에 따른 지역적 안배로 소개되는 도시들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인 남섬의 서쪽 도시들인 그레이마우스와 퀸스타운이다. 북섬은 최북단 도시 카이타이아이다. 북섬 남서부 도시로 팔머스톤노스, 북섬 중부 도시로 타우포와 해밀턴이 추가된다.

뉴질랜드는 대부분 동쪽 해안의 도시들이 인구들이 많다. 오클랜드, 타우랑가, 네이피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등이 동쪽 해안의 도시들이다. 초기 정착민도 동쪽 해안을 통해 유입됐다. 마오리가 먼저 도착한 지역도 베이오브플랜티 지역이고 유럽인들도 오클랜드 북쪽 러셀 지역 이었다. 네이피어와 헤이스팅스에는 패시픽 아일랜더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이도 역시 지정학적으로 패시픽 아일랜더들이 유입되기 유리한 지역이다.

뉴질랜드의 수도는 최대도시인 오클랜드가 아닌 웰링턴이다. 퀴즈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는 수도 문제이다. 웰링턴은 1865년 정치적, 지리적 이유 등으로 수도가 오클랜드에서 이전되었다. 웰링턴 이전에는 오클랜드가 25년간 뉴질랜드의 수도 이었다.

초기 오클랜드는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더니든과 같이 계획된 도시는 아니었다. 500명의 스코트랜드 이민자들이 도착 하면서 계획이민이 시작 되었다. 이민자들이 늘어나자 금화 55 파운드와 담요, 의류, 항아리, 설탕과 밀가루 등을 주고 마오리로 부터 오클랜드 땅을 매입하게 된다. 오클랜드는 당시 인도를 정복해서 국민영웅으로 추앙 받는 오클랜드 경(Sir Auckland)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오클랜드는 1840년 홉슨 총독에 의하여 도시로 설립되었다. 윌리엄 홉슨은 뉴질랜드 초대 총독으로 와이탕기 조약 체결의 주인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