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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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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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Kiri Te Kanawa)

 

키리 테 카나와(Kiri Te Kanawa)는 뉴질랜드 기스본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이다. 우리가 친숙한 Pokarekare ana(연가)를 부른 가수로 유명하다.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피가 섞여 있다. 아버지가 마오리이고 어머니는 아일랜드인이다. 마오리의 음악 전통은 뛰어난 소프라노 가수들을 배출해 왔다. 마오리에 대한 유럽인들의 기록 자료가 남겨지기 시작한 19세기 초 이후 매 세대마다 훌륭한 소프라노 가수가 배출 되었다. 프린세스 테 랑이 파이는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으며 아나 하토는 1927년 영국에 머물면서 뉴질랜드인 최초로 음반을 녹음했다. 소프라노 이조벨 코안은 오페라 가수 이니아 테 위아타와 함께 듀엣으로 유럽 순회 공연을 하면서 마오리 노래들을 불렀다. 카후 모리슨은 그 다음세대에서 가장 유명했던 마오리 소프라노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딸인 아타레타 맥스웰도 유명 소프라노이다.



키리 테 카나와는 1944 3 6, 기스본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키리는 키울 능력이 없던 친부모가 입양을 보냈다.

키리가 열 두 살 되던 해, 온 가족이 오클랜드로 올라왔다. 키리는 성악발성법으로 유명한 폰손비의 세인트 메리 수도원학교의 메리 레오 수녀에게 사사를 받았다. 그 이후 키리는 음악의 날개를 달았다고 할 정도로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 남반구 국가의 각종 음악경연대회를 휩쓸기 시작했다.

키리 테 카나와는 오클랜드에서 메어리 레오에게 성악을 배운 뒤, 영국에 건너가서 런던 오페라 센터에서 오페라를 배우는 한편, 성악 교사인 브라 로저 부인에게 사사했다. 1971년에 코벤트 가든 왕립 가극장에서 《파르지팔》의 꽃의 처녀의 한 사람으로 데뷔한 뒤, 같은 해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 부인 역을 불러 큰 호평을 받는다. 그 이후 그라인드번, 파리 오페라 극장, 메트로폴리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등의 유력 오페라단에 초대되어, 피오르딜리지, 돈나 엘비라, 파미나(이상 모짜르트), 데스데모나, 아멜리아(베르디), 미미(푸치니). 마르그리트(구노) 등의 역을 불러 호평을 받았다. 콘서트와 리사이틀 시리즈에 첫 등장한 테 카나와는 '매우 완성된 슈트라우스 가수'라고 칭송되어, '그 고음역에서의 특별한 빛남은 전성기의 슈바르츠코프를 연상케 했다'고까지 격찬되었다.

키리의 음악영역은 말 그대로천상에서 지상까지의 모든 곡을 소화해 낼 정도로 다양했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들, 베르디, 푸치니 등 정통 이태리 오페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지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같은 뮤지컬에도 출연해 보통 사람들과 호흡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키리는 1967년 런던에서 데스몬드 파크와 결혼했다. 두 번의 걸친 자연유산 끝에 키리 부부는 두 아들을 입양해 행복하게 부부생활을 유지했지만 1997년 결혼생활 30년 만에 이혼하게 된다.

1960년대 이후 키리는 그의 고국인 뉴질랜드를 자주 찾지 못했지만 1990년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가진 콘서트에는 당시 오클랜드 인구의 6명 중 한 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14만명 참가), 그 이후 10년이 지난 2000 1 1일 뉴밀리니엄 새벽에는 자신의 고향인 기스본에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를 바라보며 멋진 비치콘서트를 열어, 새 천년에 전 지구촌 사람들에게 희망에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다. 이 콘서트는 전세계 55개국에 생중계돼, 뉴질랜드와 키리의 이름값을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1982년 찰스 황태자비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 영국 왕실로부터 데임(Dame, 남자의 기사 작위와 같음)의 영예를 안은 키리는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에는 뉴질랜드를 빛낸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Kiri Te Kanawa Foundation(키리 테 카나와 재단)을 설립, 뉴질랜드 음악 꿈나무(성악가)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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