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랄 변신 선언 배우 손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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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 발랄 변신 선언 배우 손은서

일요시사 0 5,051
배우에게 최고의 찬사는 ‘어떤 배역도 잘 소화한다’는 말이다. 배우 손은서가 이 말을 듣기 위해 변신을 선언했다.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통해 귀엽고 상큼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 최고의 찬사를 듣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며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는 손은서를 만나 보았다.

귀엽고 상큼 발랄 김미진 역… 콧소리 연기 제일 힘들어
실력 있는 ‘얼짱’으로 ‘CF퀸’…연예계·광고계 ‘블루칩’

손은서는 <욕망의 불꽃>에서 대서양 그룹 김태진 회장(이순재)과 인기 여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고명딸 김미진 역을 맡았다. 섹시한 외모에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수많은 스캔들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발랄하고 통통 튀어 철없어 보이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에요. 진중하고 힘들고 무거운 역할이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그는 김미진에 녹아들기 위해 그동안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몸매가 드러나는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입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는 재미가 쏠쏠해요. 평소에는 못 입는데, 의상이 배역과 맞아야 역할 소화하기도 편하고 좋아요. 드라마 촬영 전 배역의 캐릭터와 스타일 등을 연구하고 고민해 봤어요.”

사실 손은서가 김미진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애교 연기다. 아직도 애교 연기를 소화하는 것은 어렵다.

“귀엽고 상큼 발랄한 김미진 캐릭터 때문에 감독님이 애교 있는 모습을 원하시는데, 평소 제 성격이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이라 힘들어요. 콧소리를 내거나 애교 섞인 표정 연습을 하는 것을 매니저 오빠랑 코디 언니가 옆에서 보고 ‘닭살이 돋는다’고 한마디씩 해요. 저 스스로도 닭살이 돋을 정도니 오죽하겠어요.”(웃음)

지난해 영화 <여고괴담5:동반자살>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손은서는 이후 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과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전에 윤아와 함께 광고촬영을 하면서 ‘함께 준비하고 있는 동생 중에 정말 닮은 애가 있다’는 말을 듣긴 했어요. 특히 소녀시대가 데뷔한 후 주변 사람들조차도 제가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 데뷔한 줄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정말 닮긴 닮았나봐요? 가끔 보면 닮은 것 같기도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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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5:동반자살>에서 주연배우 중 가장 맏언니로 촬영기간 동안 가장 침착하고 두둑한 배짱으로 큰언니 노릇을 톡톡히 했다면 이순재, 이보희, 성현아, 신은경과 호흡을 맞추는 <욕망의 불꽃>에서는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맏언니로 촬영할 때보다는 심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여고괴담5:동반자살>에서는 맡은 역할도 감정 변화를 표출하지 않고 안으로 삭이다보니 항상 우울한 상태였는데, <욕망의 불꽃>에서는 발랄한 캐릭터라 밝게 지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선생님들이 막내라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NG를 내도 귀엽게 봐주세요.”(웃음)

손은서는 지난 2006년 포털사이트에서 인터넷 얼짱 3기로 뽑히며 얼굴을 알렸다. ‘얼짱=연예인’이란 공식이 통하던 시기였지만 어설픈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자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고, 그녀는 ‘얼짱’이란 타이틀 대신 학업에 더욱 힘을 쏟았다.
“이젠 연기가 제 직업이잖아요. 학생일 때는 작품이 없을 때 관계자들이 ‘뭐해요’라고 물으면 ‘학교 다녀요’라고 할 말이 있었는데 졸업하면서 할 말이 없어졌어요. 정신이 바짝 들더라고요.”

손은서는 광고계에서는 알아주는 스타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클린앤클리어, 옥션, 맥도날드, 엡손, 2% 등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유의 청초하고 맑은 모습으로 CF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

“볼 때마다 이미지가 다르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제 장점이 하나의 이미지에만 국한되지 않는 거예요. 기존의 여성미 외에도 때론 터프하고 어쩔 땐 세련된 이미지를 표출해 내는 건 다양한 CF를 경험한 덕분이죠.”

이영애, 김희애처럼 나이 들어도 자기 관리,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다.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몸을 쓰는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중성적인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영화든 드라마 분야에서든 신인상을 꼭 받고 싶어요.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욕심나요. 30살이 되기 전에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도 꿈이에요. 급하지 않게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으로 신뢰와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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