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 배우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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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 배우 장동건

일요시사 0 1,49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스타 장동건이 배우인생 처음으로 할리우드 땅을 밟았다. 장동건이 생애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선택한 <워리어스 웨이>는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의 제작자 배리 오스본과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명배우 제프리 러시, 할리우드 톱스타 대니 휴스턴, 케이트 보스워스 등이 참여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워리어스 웨이>의 주역 장동건에게 영화 안팎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 가족 얘기를 들어보았다.  

<워리어스 웨이>로 할리우드 데뷔…냉혹한 전사 역
발레 같은 우아한 검술 액션 선봬…“영어 대사 수월”

<워리어스 웨이>는 칼을 버리고 평범한 삶을 선택한 세계 최강의 전사(장동건)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대작. 장동건은 냉혹한 전사에서 따뜻한 인간으로 변해 가는 주인공 전사 역을 맡아 검술 솜씨뿐 아니라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발레 같은 우아한 검술 액션이 눈길을 끈다. 

“극중 인물이 변화무쌍한 상황에 몰입되고 감정의 변화가 많이 생기는 역할이에요. 어려웠던 점은 곧이곧대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어요. 일상적이지 않고, 평범하지 않은 삶의 전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을 때의 표정이나 행동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어요.”  
서양관객들과 만나는 첫 작품이니만큼 장동건의 영어 연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과묵한 설정의 고수인지라 많은 대사가 있지는 않지만 역할을 위한 준비는 필연적이었다. <친구>에서의 사투리 연기보다는 비교적 수월했다는 설명이다.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5~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 동안에도 영어를 배우기보단 다이렉트 코치로부터 캐릭터에 맞는 발음, 억양, 액센트 등을 연습했어요. 억양이나 음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서 사투리 연기와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뭐 이번에 한 번 해본 것을 가지고 ‘영어가 더 쉽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사투리 연기 때가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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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 장동건. 할리우드로 보폭을 넓힌 그는 새로운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재 존재를 알리거나, 할리우드 진출에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기보다 이 작품이 한국에서 먼저 기획돼 외국에서 투자를 받은 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큰 의의를 느껴요. 스태프, 배우들이 세계 관객들을 상대하면서 대등하게 연기하고 작업했다는 점이 뿌듯해요.”

올해는 일로도 바빴지만, 개인적으로도 부산한 한 해였다. 지난 5월 톱스타 고소영과 결혼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첫 아들도 얻었다. 장동건은 아들 자랑이 끊이질 않았다. 아들과 아내 고소영의 이야기가 나오면 연신 함박웃음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아들이 괜찮게 생겼어요. 다들 아들이 잘생겼을 것이라 기대하니 좀 부담스러워요. 아내와 아들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더 많아졌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어요. 이젠 식구가 있고 나만의 몸이 아니니까 ‘다치면 나 혼자 다치는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 미혼모 관련 복지 사업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장동건은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싶단다.

“아내나 나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를 낳고 보니 아버지 없이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들이나 신생아들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갔는데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아내와 꾸준히 해 나가고 싶어요. 인기로 인해 생기는 영향력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좀 좋은 쪽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배우 중 한 명인 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면서 한 가지의 목표가 있어서 그것을 이루려고 살았던 것은 아니에요. 목표가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에게는 <워리어스 웨이>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작품들 중의 하나이고, 그 중 특별한 의미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까지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생각은 들지 않아요. 지금처럼 제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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